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우수공무원’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이 제도는 민원 해결 성과를 직접 보상해 현장 공무원의 사기를 높이고, 국민 체감형 민원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선정 결과 최우수상에는 농지과 임은선 주무관, 우수상에는 반려산업동물팀 노금성 주무관과 농림축산검역본부 오세라 주무관, 장려상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 한남 주무관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서경덕·황다운 주무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농식품부는 그간 위반·지연에 대한 제재 중심이던 민원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민원 해결에 기여한 공무원을 격려하는 보상형 제도로 전환했다. 수상자에게는 장관 상장과 상금, 근무성적평가 가점, 포상휴가 등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최우수상을 받은 임은선 주무관은 2025년 1~11월 동안 국민신문고 민원 417건을 처리했다. 특히 올해 1월 도입된 농촌 체류형 쉼터 관련 민원 190건을 집중 처리하며, 결과를 유형화하고 FAQ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해 민원 발생을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다.
우수상 수상자인 노금성 주무관은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에서 반려동물 사료를 단순 가열·제공하는 실증 특례를 적용해 제도적 공백을 보완했다. 이를 통해 업계와 반려인의 반복 민원을 해소하며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민원은 국민과 행정이 만나는 최전선”이라며 “앞으로도 민원 해결 중심의 행정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상자들 역시 “민원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더 큰 책임감으로 불편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민원은 숫자가 아니라 삶의 문제다. 성과를 인정하는 이번 시도가 ‘빠른 처리’에서 ‘근본 해결’로 행정의 무게중심을 옮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