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지역 산업 발전을 이끌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중소기업인 7명을 ‘2025년 우수중소기업인’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정은 기업의 혁신성과, 수출 실적, 고용 창출,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기업인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진행된다.
■ 공정한 심사 통해 7명 최종 확정
시는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공개 모집과 유관기관 추천을 통해 후보를 접수했다. 이후 서류 및 현지 심사,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12월 4일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평가 항목은 ▲지역 산업 발전 기여도 ▲기업 성장 가능성 ▲수출 경쟁력 ▲근로자 복지 ▲사회공헌 활동 등이었다.
올해 선정된 인물은 ▲㈜대경벤드 김학철 대표 ▲대한정밀공업㈜ 김예림 대표 ▲동진볼트 박영동 대표 ▲㈜비비에프 김진아 대표 ▲㈜삼원일모 김한상 대표 ▲㈜엔트리 김봉준 대표 ▲㈜유성화학 류창열 대표 등 총 7명이다.
■ 기술혁신과 사회공헌으로 빛난 기업들
㈜대경벤드는 배관자재 전문 제조업체로, 자동화 설비와 연구개발 투자로 국산화율을 높였다. 3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가며 고용률 19% 증가, 품질인증 14건 등 성과를 냈다.
대한정밀공업㈜은 일본과 호주 등 해외시장 중심으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1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렸으며, 복지와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동진볼트는 전년 대비 342%의 수출 성장률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매출의 5% 이상을 R&D에 재투자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 고용 확대에도 기여했다.
㈜비비에프는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불량률을 크게 줄이고 신제품 개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 내 노인·청소년 일자리 창출 및 복지시설 후원 등 사회적 책임 경영도 눈에 띈다.
㈜삼원일모는 고급 방모사(毛紗)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메리노울·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를 활용해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 제2공장 신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한 동시에 직원 복지 환경 개선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엔트리는 최근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식품 제조업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9%, 고용은 31% 증가했으며, 특히 수출은 800% 급성장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유성화학은 ESG 경영과 친환경 소재 개발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최근 3년간 흑자경영을 이어가며, 지역 복지시설 지원과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중이다.
■ “지역 산업 성장의 핵심은 중소기업”
우수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향후 3년간 양산시 중소기업육성자금 금리 우대와 각종 지원사업 우선 선정 혜택을 받는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혁신과 고용 창출로 지역 산업의 버팀목이 되어준 수상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수중소기업인 시상식은 오는 2025년 12월 31일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양산시 종무식’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경제의 활력은 결국 현장에서 묵묵히 노력하는 중소기업에서 비롯된다. 이번 수상자들의 성과가 지역 산업 전반으로 확산돼, ‘기업하기 좋은 양산’이라는 브랜드가 더욱 굳건해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