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9 (월)

  • 구름조금동두천 6.8℃
  • 구름조금강릉 11.1℃
  • 연무서울 9.0℃
  • 연무대전 10.9℃
  • 구름조금대구 12.4℃
  • 맑음울산 13.5℃
  • 연무광주 13.2℃
  • 구름조금부산 12.3℃
  • 구름많음고창 11.5℃
  • 맑음제주 16.4℃
  • 맑음강화 7.3℃
  • 구름많음보은 9.0℃
  • 구름많음금산 10.4℃
  • 구름많음강진군 14.7℃
  • 구름조금경주시 13.0℃
  • 구름많음거제 12.7℃
기상청 제공

문화/연예

‘2025 KBS 연기대상’ 31일 생방송…대상 주인공은 누구

 

한 해 동안 안방극장을 수놓은 별들의 향연, **2025 KBS 연기대상**이 영예의 순간을 앞두고 있다.

 

오는 31일 저녁 7시 10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2025 KBS 연기대상’은 미니시리즈·장편·일일드라마 부문별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비롯해 베스트 커플상, 인기상, 조연상, 신인상 등 다채로운 시상으로 2025년 드라마 한 해를 총결산한다.

 

올해 KBS는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폭넓은 드라마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로맨틱 코미디부터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미니시리즈, 매일의 일상을 책임진 일일드라마, 주말 저녁을 사로잡은 주말극까지 고른 흥행 성과를 거두며 공영방송 드라마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원작을 뛰어넘는 탄탄한 서사와 예측 불가 전개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안겼다. 정지소·김해숙·진영의 밀도 높은 연기는 힐링 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정은지·이준영 주연의 **24시 헬스클럽**은 유쾌한 설정 속에 인생 교정기를 담아내며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잡았다.

 

또한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라는 신선한 설정으로 화제를 모았고, 서현과 옥택연의 파격 변신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산하·아린이 출연한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는 풋풋한 감성으로 청춘 로코의 매력을 살렸다.

 

일일드라마 부문에서도 강세가 이어졌다. 1TV **대운을 잡아라**는 손창민·선우재덕·박상면의 관록 있는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고,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삼대(三代) 로맨스라는 색다른 구도로 세대 공감을 이끌어냈다.

2TV **신데렐라 게임**은 권선징악 서사로 깊은 여운을 남겼으며, 한그루·나영희의 감정 연기가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여왕의 집, 친밀한 리플리 역시 강렬한 전개로 몰입도를 높였다.

 

주말극과 미니시리즈의 존재감도 컸다. 이영애·김영광·박용우가 출연한 **은수 좋은 날**은 인간의 선택과 욕망을 깊이 있게 조명한 웰메이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엄지원·안재욱 주연의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최고 시청률 22.4%를 기록하며 주말극 흥행을 이끌었고, **화려한 날들**은 세대 공감을 담은 가족 멜로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여기에 단막극의 저력을 보여준 **러브 : 트랙**은 총 10편의 작품으로 KBS 드라마의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

 

이제 관심은 단 하나, 대상의 주인공이다. 업계에서는 안재욱·엄지원(‘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나영희(‘신데렐라 게임’), 이영애·김영광(‘은수 좋은 날’), 천호진·이태란(‘화려한 날들’)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 해 동안 쌓아온 배우들의 열정과 작품의 성과가 집약될 ‘2025 KBS 연기대상’. 과연 최고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지, 연말 안방극장의 시선이 모두 이 무대에 쏠리고 있다.


시청률보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 많았던 한 해였다. ‘2025 KBS 연기대상’은 숫자가 아닌 이야기와 연기로 증명된 배우들의 진가를 다시 돌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