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서 김혜윤과 로몬의 운명이 본격적으로 뒤틀린다. 제작진은 26일, 하루아침에 인간이 된 구미호와 추락한 월드스타 축구선수의 ‘운명 격변’을 담은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인간이 되기 싫은 MZ 구미호와 자기애 과잉 인간이 엮이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망생구원 판타지 로맨스다. 기존 구미호 서사를 비틀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세계관을 선보이는 가운데, 김혜윤·로몬의 신선한 조합이 작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번 티저는 인간이 되기를 거부하는 구미호 **은호(김혜윤)**와, 세계 정상에서 한순간에 추락한 축구스타 **강시열(로몬)**의 삶에 동시에 불어닥친 변화를 예고한다. “방식은 내가 정한다”는 은호의 의미심장한 말과 달리, 소원 같은 건 믿지 않던 강시열의 태도는 급변한다. 유치장에서 분노를 터뜨리는 강시열과, 그를 바라보는 은호의 알 수 없는 미소가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어 ‘모든 게 바뀐 순간, 또다시 뒤틀린 운명’이라는 문구와 함께 두 사람의 기묘한 동거가 포착된다. 덕 대신 재물을 쌓아온 구미호와 영 앤 리치 슈퍼스타의 조합과는 어울리지 않는 궁상스러운 일상이 펼쳐지며, “너 때문이네, 내가 인간이 됐어”라는 은호의 외침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한다.
김혜윤은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 선행도 악행도 계산하는 괴짜 구미호 은호로 변신한다. ‘선재 업고 튀어’ 이후 선택한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로몬은 자만은 넘치지만 나태는 없는 월드클래스 축구선수 강시열로 분해, ‘지금 우리 학교는’ 이후 본격적인 로맨틱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다.
한편,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오는 2026년 1월 16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구미호와 인간의 관계를 ‘혐관 로맨스’로 비튼 발상이 신선하다. 김혜윤과 로몬이 만들어낼 설렘과 혼돈이 2026년 초 안방극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을 듯하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