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과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2026년 기존주택 전세임대 지원사업’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 도는 12월 25일,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총 3,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주택 전세임대 지원사업’은 입주 대상자가 직접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 이하)의 단독·다가구·다세대 등 기존주택을 찾으면, 경기주택도시공사가 해당 주택을 대신 임차해 입주자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의 공공임대주택 제도다. 입주자는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
이번 모집의 신청 대상은 경기도 내 무주택 세대 구성원 중 주거취약계층으로, ▲생계·의료 수급자 ▲보호대상 한부모가족 ▲주거지원 시급가구 ▲저소득 장애인 ▲만 65세 이상 고령자(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등이 해당된다.
입주 신청은 2026년 1월 12일부터 23일까지 거주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되며, 입주자 선정 결과는 2026년 4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자세한 안내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누리집 및 전세임대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태수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기존주택 전세임대 사업은 주거취약계층이 익숙한 생활권을 벗어나지 않고도 안정적인 거주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2005년부터 해당 사업을 통해 총 3만 3,591호의 전세임대 주택을 공급했으며, 2026년 이후에도 주거약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확대 정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내 집은 아니지만 안정된 집’— 공공임대의 가치는 숫자보다 삶의 안정을 보장하는 데 있다. 경기도의 이번 사업이 주거 취약계층에게 실질적 희망이 되길 바란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