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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쓰면 쓸수록 환급…K-패스, 교통비 부담 확 낮춘다

무제한 대중교통 정액패스 「모두의 카드」 전격 출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교통비 환급 제도가 눈길을 끈다. 이동이 잦은 직장인부터 어르신까지, 일상 속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K-패스가 한층 진화한 혜택으로 이용자 확대에 나섰다.

 

■ 쓰면 쓸수록 돌려받는 ‘무제한 환급’

K-패스의 가장 큰 특징은 환급 한도가 사실상 없다는 점이다. 월별 기준금액을 초과해 사용한 대중교통 요금은 모두 환급 대상이 된다.

 

이용자는 별도의 신청 절차를 거칠 필요도 없다. 시스템이 개인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가장 유리한 혜택을 자동으로 적용해 주는 방식이다.

 

또한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신분당선, GTX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이 포함돼 지역 간 혜택 격차도 최소화했다.

 

■ 거주지·이용환경 반영한 맞춤형 기준금액

K-패스는 이용자의 생활권을 고려해 지역별 차등 기준을 적용한다. 수도권, 일반 지방권, 우대·특별지원지역 등 교통 인프라 수준에 따라 4개 권역으로 나뉜다.

 

카드 유형도 선택할 수 있다.
일반형은 1회 요금 3000원 미만 교통수단 중심으로 설계됐고, 플러스형은 GTX 등 고가 교통수단까지 포함해 장거리 이용자에게 유리하다.

 

■ 어르신 혜택 강화…참여 지역도 대폭 확대

특히 어르신 이용자를 위한 혜택이 한층 두터워졌다. 65세 이상 어르신 유형이 신설되며 환급률이 기존 20%에서 30%로 상향됐다.

 

참여 지역도 넓어진다. 2026년부터 강원 고성, 경북 예천 등 8개 지방자치단체가 추가 참여하면서, K-패스 적용 지역은 전국 총 218곳으로 확대된다.

 

■ 기존 카드 그대로, 앱에서 환급금 확인

이미 K-패스 카드를 사용 중이라면 새로 발급할 필요 없이 기존 카드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예상 환급 금액은 K-패스 앱이나 누리집을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싶은 국민이라면 일상 속 이동만으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제도다.

 

교통비는 매일 반복되는 고정지출이다. K-패스처럼 ‘쓰는 만큼 돌려주는’ 구조는 체감 복지를 높이는 현실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 혜택을 아는 사람이 더 많은 몫을 누리는 만큼, 적극적인 정보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