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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충북도, 중소기업 빅데이터 컨설팅 성과 ‘가시화’…생산성 16% 향상

공정 오류 감소, 작업시간 단축, AI 활용까지… 7개 기업 혁신 성과 공유

 

충청북도가 도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한 **‘2025년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컨설팅 지원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충북도는 23일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성과보고회를 열고, 올해 진행된 컨설팅 결과와 데이터 활용을 통한 기업 변화 사례를 공유했다.

 

■ 데이터 기반 경영 혁신…23개 기업 중 7개사 최종 선정

이번 사업은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을 중소기업 현장에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3월부터 12월까지 약 1억 8천만 원이 투입됐으며, 제조·서비스 기업이 겪는 오류, 작업 지연, 품질 편차 등 문제를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선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됐다.

 

총 23개 기업이 사업에 신청했으며, 서류 심사와 현장 평가, 전문가 심의를 거쳐 빅데이터 분석 기업 4곳AI 활용 기업 2곳생성형 AI 기반 기업 1곳 등 7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 생산성 16%↑, 불량률 29%↓…데이터 혁신 효과 ‘뚜렷’

충북도는 참여기업들의 성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생산설비 처리능력은 평균 16.1% 증가, 생산시간은 34.1% 단축불량률은 29.4%, 원자재 손실은 28.8%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내부 보고 및 검토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되면서 업무 효율과 의사결정 속도 역시 개선되는 등 데이터 기반 경영 혁신 효과가 수치로 확인됐다.

 

■ AI·빅데이터 활용 성공사례 공유

이날 보고회에서는 ▲새한㈜ ▲㈜에스앤푸드 ▲㈜지에스테크 ▲㈜우리플라 ▲㈜유림 ▲㈜이에스그린푸드 ▲㈜라파로페 등 7개 기업이 컨설팅 사례를 발표했다.

각 기업은 공정 분석을 통한 문제 진단과 품질 안정화, 인공지능 기반 예측·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을 소개하며 실제 현장에 적용된 데이터 기술의 효과를 공유했다.
이는 향후 데이터 활용을 계획하는 다른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 참고 자료로 제시됐다.

 

■ 충북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 확산 중”

충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각 기업에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자동 분석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기업 스스로 공정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혜란 충북도 과학기술정책과장은 “이번 보고회는 컨설팅이 현장에서 실제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는지 확인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데이터 활용 수준에 맞춘 맞춤형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컨설팅을 넘어, 중소기업이 ‘데이터 중심 경영’으로 체질을 전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AI와 빅데이터가 더 이상 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닌 만큼, 지역 중소기업들도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때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