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산업 기반 확충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을 폭넓게 추진하며, ‘강한 경제 전주’ 실현을 위한 토대를 공고히 다졌다.
시는 수소·탄소·드론 산업을 중심으로 한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마트도시·AI·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기반 확장과 함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현장 대책을 병행했다고 23일 밝혔다.
■ 수소·탄소·드론 3대 주력 산업, 지역 성장의 견인차로
전주시는 올해 수소산업 분야에서 예비수소기업 6개를 발굴하고, 3개 기업을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에 입주시켰다. 또한 전미·상림 수소충전소 준공으로 도심 내 수소 인프라를 확충했으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소경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탄소산업 분야에서는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를 본격 가동해 2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67건의 시제품 제작과 시험평가를 지원했다. 아울러 대형 수소저장용기 시험·인증센터 준공 및 8종의 핵심 시험장비를 구축하며,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2건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드론산업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드론기술개발지원센터를 통해 56개 기업에 8,600시간이 넘는 시험 및 평가를 지원했으며, 교육 프로그램도 17회 운영했다. 특히 146억 원이 투입된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 준공과 함께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을 개최, 33개국 290개 팀이 참가하며 전주의 드론도시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 스마트도시·AI·바이오…미래 신산업 기반 확대
전주시는 국토교통부 공모에서 전국 유일하게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돼 총 324억 원 규모의 14개 핵심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또한 ‘전주시 인공지능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AI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피지컬 AI 선도모델 실증사업, AI 신뢰성 검증사업 등 국가 공모를 적극 유치하며 AI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냈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혁신의료기기 전문인력 300여 명을 양성하고, 실증 기반을 확충해 5개 기업을 신규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 중소기업 지원 강화…1000만 달러 수출 실적 달성
전주시는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184억 원을 지원, 약 80개 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했다. 또한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한 14개 사업을 추진해 1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패키지 공모에 선정돼 국비 24억 원을 확보, 근로환경 개선과 기업 유치 기반을 강화했다.
■ 전주형 민생경제 프로젝트 ‘전주함께장터’ 성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현장 대책도 활발했다.
전주시는 △전주사랑상품권 2,000억 원 발행 △소비쿠폰 지급 △전주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지원 등으로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에 나섰다.
또한 ‘전주함께장터’를 통해 26개 기업·11개 단체·2개 기관이 참여, 총 36회 행사에서 1억 4천만 원 규모의 기부와 현물지원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6,500여 명의 시민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는 등 지역 상생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
■ 상권 활성화·노동 복지 강화로 지역공동체 회복
시는 골목형상점가 47개소를 지정하고, 골목상권 드림축제 4곳을 개최하며 원도심 상권 회복에 힘썼다.
또한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사회적경제 생태계 확산, 공공일자리 창출 등 일자리와 복지 중심의 경제정책을 병행했다.
특히 ‘산단지역 노동자 아침식사 지원사업’을 통해 4300여 명의 근로자에게 무료 아침식사를 제공, 따뜻한 노동복지 모델을 제시했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전주는 올해 산업 성장과 민생 안정이라는 두 축을 균형 있게 추진했다”며,
“2026년에는 산업 성장과 시민 체감형 경제 안정을 동시에 실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의 산업·민생 투트랙 전략은 지역경제 회복의 모범 모델이다. 기술 혁신과 따뜻한 경제가 조화를 이룰 때, 진정한 ‘전주형 성장’이 완성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