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창업중심대학사업단이 일본과 중국을 무대로 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지역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사업단은 최근 ‘2025 DINO 글로벌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과 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직접 연계하고, 현지 기업·투자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 일본 프로그램…대기업·VC와 실질 협력 성과
일본 프로그램인 **‘DINO 글로벌 스케일업(JAPAN)’**은 지난 12월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다.
일본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제품과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 5개사가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일본 시장 이해를 높이기 위한 현지 대응 교육을 시작으로, ‘스타트업 재팬 2025(Startup JAPAN FUNDeal 2025)’ 참가, 대기업·벤처캐피털과의 매칭, 현지 유통사 및 파트너 발굴을 위한 1대1 비즈니스 미팅 등에 참여했다.
특히 FUNDeal 세션에서는 일본 주요 대기업 및 투자기관과의 집중 미팅을 통해 총 66건의 비즈니스 밋업, 기밀유지협약(NDA) 2건, 테스트 판매 협의 3건 등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 중국 프로그램…제조·하이테크 협력 교두보 마련
중국 프로그램인 **‘DINO 글로벌 스케일업(CHINA)’**는 12월 17일부터 20일까지 선전과 둥관에서 운영됐다.
제조혁신과 하이테크 분야에 강점을 가진 창업기업 5개사가 참여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행사 첫날에는 선전 국가급 엑셀러레이터를 방문해 경상국립대 창업중심대학사업단과 현지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참가 기업들 역시 각각 현지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기반을 다졌다.
이어 참가 기업들의 현지 IR 발표와 함께 투자자·마케터·기업 관계자가 참여한 60여 건의 비즈니스 매칭 상담이 진행돼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구체화했다.
■ 첨단 제조 현장 방문…중국 기술 생태계 직접 체험
프로그램 기간 동안 참가 기업들은 AI 온디바이스 칩 기업, 사출성형 전문 제조기업, 로보틱스 산업 중심지의 공장 등을 방문해 중국 첨단 제조 생태계를 직접 확인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또한 둥관시 국제창업혁신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하이테크 프로젝트 로드쇼와 매칭회를 통해 참가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현지 기관과 관계자들에게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둥관시 국제기술이전센터와의 협력 체계도 구축돼, 향후 프로젝트 공동 추진, 기술 이전, 기업 인큐베이팅, 인재 교류 등으로 협력이 확대될 예정이다.
■ “단기 방문 아닌 실질 진출 기반 구축”
이번 ‘DINO 글로벌 스케일업’ 프로그램은 단순한 해외 방문형 행사가 아니라, 현지 기관과의 협약, 비즈니스 미팅, 테스트 판매 논의 등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성과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최병근 경상국립대학교 창업중심대학사업단장은 “창업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직접 경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며 “후속 지원을 통해 실제 거래와 사업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진출의 성패는 ‘방문’이 아니라 ‘연결’에 달려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창업기업이 해외 시장과 실제로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