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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기부·산업부, 2026년 R&D 통합시행계획 공동 공고…한 곳에서 확인

중기부·산업부 공동으로 ‘26년 R&D사업 통합 시행계획 공고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2026년 기업지원 R&D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2026년도 R&D사업 통합시행계획’**을 공동 공고한다. 그동안 두 부처가 각각 시행계획을 올리면서 기업들이 중기부·산업부·전문기관 홈페이지를 따로 찾아야 했던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다.

 

■ “한 곳에서 비교·확인”…R&D 정보 접근성 개선

이번 통합 공고로 기업들은 중기부·산업부·R&D 전문기관 중 어느 사이트든 한 곳만 방문해도 두 부처의 지원내용, 대상, 절차, 일정 등을 함께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R&D 정보를 찾는 데 드는 행정부담을 낮추고, 기업이 연구개발에 더 집중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중기부: 총 2.2조 지원…신규과제 예산 2.3배 확대

중기부는 2026년 R&D에 총 2.2조 원을 투입한다. 이는 전년 대비 45% 늘어난 규모다. 특히 신규 지원과제 예산은 7,497억 원으로, 2025년(3,301억 원)보다 2.3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중기부는 2026년 R&D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지역 혁신 생태계 중심의 과감한 R&D 투자

  • 민간투자 연계 팁스(TIPS) 방식 강화(2026년 신규 3,890억 원)

  • 기술이전 기반 한국형 STTR(중소기업 기술이전 전용) 추진(2026년 신규 1,071억 원)

  • AI·디지털 전환 및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력 투자(2026년 신규 138억 원)

 

또한 ‘돈이 되는 R&D’ 기조에 맞춰 비수도권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스케일업팁스, 민관공동기술사업화 등 주요 사업은 신규과제 예산의 50% 이상을 비수도권 기업에 배정하고, 전체 중기부 R&D 과제 선정 과정에서도 비수도권 기업에 가점을 적용한다.

▷ 일정

  • 상반기 신규과제: 2026년 1월부터 공고·선정 → 4월 협약 마무리

  • 하반기 신규과제: 2026년 5월 공고·선정 진행

 

■ 산업부: 총 5.5조 지원…신규 1.4조 ‘역대급’ 투자

산업부는 2026년 R&D에 총 5.5조 원을 지원한다. 전년보다 18%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신규 지원과제는 1.4조 원(전년 대비 85% 증가)을 투자한다.

 

분야별 투자는 다음과 같다.

  • 첨단·주력산업 기술혁신(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미래차·로봇·조선 등): 1조 8,325억 원

  • 산업 AI 확산(M.AX)(AI팩토리·피지컬AI 등): 1조 455억 원

  • 친환경 공정전환(수소환원제철 등): 2,990억 원

  • 소부장·공급망 안정화: 1조 4,914억 원

  • 지역전략산업 및 5극3특 성장엔진: 1,528억 원

  • 인재양성·글로벌 협력 등 혁신생태계: 7,040억 원

 

특히 산업 AI 확산 분야는 자율제조 AI팩토리(2,200억 원) 확대와 제조 AI 모델 개발(270억 원, 신규) 등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증액이 이뤄졌다. 지역전략산업 육성도 전년 대비 대폭 확대된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일정

  • 신규과제: 2026년 1월부터 공고 → 4월 협약 마무리

  • 계속과제: 진도점검·단계평가 등 절차를 신속 처리해 2월까지 연구비 지급 목표

 

■ 통합시행계획 공고: 12월 23일, 어디서든 확인 가능

두 부처는 2025년 12월 23일 중기부·산업부·전문기관 홈페이지에 통합시행계획을 함께 공고한다. 기업들은 ‘2026년도 중기부·산업부 연구개발사업 통합시행계획’에서 사업별 개요와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중기부는 “통합공고를 시작으로 행정부담을 더 낮추는 방안을 계속 보완하겠다”고 밝혔고, 산업부는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R&D 전주기 지원을 촘촘히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원 규모가 커질수록 기업 입장에선 ‘돈’보다 ‘정보 접근성과 신청 부담’이 더 큰 장벽이 되곤 한다. 이번 통합 공고가 단순 안내를 넘어, 기업이 실제로 비교·선택·신청까지 빠르게 이어갈 수 있는 R&D 길잡이로 자리 잡아야 정책 효과도 커질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