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4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
  • 구름많음강릉 9.0℃
  • 구름많음서울 5.1℃
  • 흐림대전 3.9℃
  • 흐림대구 7.5℃
  • 울산 7.3℃
  • 흐림광주 5.5℃
  • 부산 8.7℃
  • 흐림고창 5.1℃
  • 흐림제주 9.9℃
  • 맑음강화 3.3℃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3.7℃
  • 흐림강진군 6.6℃
  • 흐림경주시 7.8℃
  • 흐림거제 8.7℃
기상청 제공

문화/연예

장희진 주연 ‘동창: 최후의 만찬’, 우정 폭망 코미디로 관객 공략

 

영화 **동창: 최후의 만찬**이 오는 2월 극장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동창회라는 익숙한 자리가 한순간에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코믹하게 풀어낸 설정이 기대감을 키운다.

 

이 작품은 오랜만에 모인 동창들이 부동산, 연봉, 유학, 브랜드 등으로 서로를 재단하며 **한국 사회의 민낯을 드러내는 ‘최후의 만찬’**으로 변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우정 붕괴 코미디다. 웃음으로 시작한 동창회가 점차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는 전개는 현실 공감을 자극한다.

 

캐스팅 역시 화려하다. 다양한 드라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해온 **장희진**을 중심으로, 정수환, 이정현, 장용원, 조수연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총출동해 각기 다른 현실 캐릭터를 선보인다. 여기에 가수 산이와 배우 홍석천, 백성현의 특별 출연 소식까지 더해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출을 맡은 배세웅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장편 상업영화 데뷔에 나선다. 뉴욕에서 영화를 전공한 그는 단편 ‘두만강 저 너머’로 전 세계 다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바 있어, 신선한 시선의 연출을 예고한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연상시키는 구도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흩날리는 종이와 함께 놀란 표정으로 테이블에 앉은 동창들의 모습은 영화 속 난장극을 암시한다. 특히 중앙에 자리한 ‘이선’(장희진 분)의 의미심장한 눈빛은 인물 간 갈등의 중심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키운다.

 

포스터에 더해진 카피 **“동창회의 마지막은 삭막해지는 게 국룰이냐?”**는 웃음 뒤에 씁쓸함을 남기며, 한 번쯤 동창회를 경험한 성인 관객이라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현실 밀착형 유머와 과감한 풍자가 어우러진 우정 폭망 코미디 **‘동창: 최후의 만찬’**은 오는 2월, 전국 극장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웃자고 모인 동창회가 가장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이 영화의 웃음이 유난히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