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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항시·한은 포항본부,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위한 정책 세미나 개최

한국은행 포항본부와 지역경제세미나 공동 개최

 

포항시는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남택정)와 함께 지역경제 세미나를 열고, 청년 유입과 지방소멸 대응 전략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방소멸 시대, 청년유입을 위한 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청년층의 수도권 집중 현상과 지역 유출의 구조적 원인을 분석하고 현실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청년 유입 위한 정책, “일자리·주거·참여 확대가 핵심”

첫 번째 발표를 맡은 박주희 전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포항시 청년 유입을 위한 정책 방향’**을 주제로, 경상북도와 포항시의 청년정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박 전 총장은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일자리뿐 아니라 주거 안정, 교육 기회, 정책 참여 기회가 함께 확대돼야 한다”며 종합적 청년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청년의 ‘근무지 선택 실험’ 결과 공개…포항, 전략적 타깃 필요

두 번째 발표에서는 최승주 서울대학교 교수가 **‘청년층의 지역별 직장 선호 분석: 포항 지역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은행과 외부 연구진이 전국 청년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근무지 선택 실험 결과를 토대로, 포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접근법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한정된 정책 재원을 대경권 청년층을 대상으로 집중 투입하고, 지방 거주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확대하면 청년 유입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 전문가 토론…“청년이 머무는 도시로 구조적 전환 필요”

이어진 종합토론은 조태형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이다영 포항시의회 의원, 이영재 경북대학교 교수, 손동광 경북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정책의 지속 가능성 확보 ▲지역 청년 네트워크 강화 ▲산학연 연계형 일자리 모델 확대 등 다양한 개선 방향을 제시하며, 청년이 실제로 정착할 수 있는 지역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청년이 머무는 도시, 지속가능한 포항으로”

이강덕 포항시장은 “청년 유출과 지방소멸은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과제”라며 “오늘 논의된 전문가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년이 머무르지 않으면 도시의 성장도 멈춘다. 포항의 도전은 단순한 인구 유지가 아니라, 청년이 꿈을 꾸고 실현할 수 있는 도시로의 전환에 달려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