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2026년도 예산을 8,884억8천만 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8,883억2천만 원)보다 1억6,200만 원(0.02%) 증가한 규모다.
이번 예산은 경기침체와 복지지출 증가 속에서도 **‘시민 안전 확보와 생활 인프라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긴축 속에서도 ‘시민 생명과 안전’ 최우선
오산시는 이번 예산을 “필수경비 증가와 가용재원 감소 속에서도 안전과 복지에 중점을 둔 긴축형 예산”이라고 밝혔다.
2026년 예산 중 일반회계는 7,430억 원, 특별회계는 1,454억 원으로 구성됐다.
시는 무엇보다 재난예방시설 확충, 다중이용시설 점검 강화 등 생활 속 안전망 구축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6억5천만 원) △교량·터널 정비(28억4천만 원) △시설물 보수(25억4천만 원) 등 생활권 안전관리체계 정비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
■ 인구 50만 ‘커넥트시티’ 기반 구축
오산시는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실현을 위한 도시 기반 확충에도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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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철도횡단도로 개설 기금전출금 11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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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교터미널 부지 매입비 266억 원
- 신장2동 행정복지센터 신축비 58억 원 등
도시 인프라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대규모 사업들이 포함됐다.
■ 2027~2028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대비
오산시는 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에 성공하며, 대회 개최 준비 예산도 반영했다.
경기장 개보수 40억 원, 세마야구장 신설 4억5천만 원을 편성해 체육 인프라 확충과 시민 생활체육 기반 강화에 나선다.
■ 교육·복지 예산, 미래세대와 생활안정에 집중
교육 분야에서는 AI·외국어 교육과 진로체험 지원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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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화상영어(1억8천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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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숙박형 체험학습비(3억7천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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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축하금(2억 원)
- AI코딩 교육(2억7천만 원)
등 미래교육 기반을 강화했다.
복지 분야는 출산·아동·여성·보훈 대상자 지원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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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장려금(3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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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9억5천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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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명예수당(3억1천만 원)
- 아동수당(191억5천만 원)
등 전 세대가 체감할 수 있는 생활복지형 예산을 편성했다.
‘안전’과 ‘복지’, ‘미래 성장’이라는 세 축 위에 짜인 이번 오산시 예산은 규모의 성장보다 도시의 품격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방점을 찍은 실속형 예산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