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공무원 316명이 21주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마치고, 경기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2월 19일 수원 경기아트센터에서 ‘제79기 신임 소방공무원 임용식’을 열고,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소방 영웅들의 출발을 축하했다.
■ 21주간의 합숙 훈련 마치고 “경기소방 가족으로”
이날 임용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최용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전담직무대리, 임상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 등 주요 인사와 신임 소방공무원 가족 및 관계자 1,500여 명이 함께했다.
김동연 지사는 격려사에서 “오늘 79기 소방관 여러분의 새로운 출발을 1,42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지난 5개월간의 혹독한 훈련을 이겨낸 여러분은 이제 자랑스러운 경기소방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당 야탑동 화재, 광명 신안산선 붕괴사고, 포천 오폭사고, 의료공백 사태 등 위기 현장마다 도민의 곁을 지킨 것은 바로 여러분의 선배들이었다”며 “여러분 역시 도민의 절실한 부름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영웅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 “도민의 생명 지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김 지사는 또 “경기도는 소방안전체험청사 ‘소방안전마루’ 개관, 북부캠퍼스 설립, 순직소방관 추모식(경기소방119 메모리얼데이) 개최 등 소방관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사명감과 희생정신이 도민의 신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정이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316명, 36개 소방서로 배치…현장 임무 본격 시작
이번에 임용된 316명의 신임 소방공무원은 9.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으며, 21주간의 합숙 훈련을 통해 화재·구조·구급 등 실전 대응 능력을 익혔다.
이들은 오는 **12월 31일 자로 도내 36개 소방서(207개 119안전센터)**에 배치돼 현장에 투입된다.
임용식에서는 배지훈 소방사 등 6명이 도지사 표창, 김민지 소방사 등 4명이 도의회 의장 표창을 받았으며, 교육생 전원이 단상에서 임용장 수여 및 임용 선서식을 진행했다.
■ “가족의 뜻을 잇고, 새로운 길을 연다”
이번 79기 임용자 중에는 특별한 이력을 가진 인물들도 눈길을 끌었다.
순직 소방관의 뜻을 이어 소방의 길을 택한 최민성 소방사, 간호사 출신이자 경기도 복싱대표로 활약한 이준은 소방사, 만 19세의 조예원·박기범 소방사(최연소), 그리고 만 41세의 **강동원 소방사(최고령)**가 그 주인공이다.
훈련을 마친 316명의 신임 소방관들은 이제 “출동”이라는 한마디에 가장 먼저 뛰어들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다. 그들의 첫 걸음이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발걸음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