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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조달청, 부산촬영소 건립공사 특별점검…고위험 작업 안전 강화

중량 자재 양중 및 고소작업 등 고위험 작업 특별 안전점검 실시

 

전국 곳곳에서 건설현장 중대재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조달청**이 고위험 공정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나섰다.

 

조달청은 18일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위치한 부산촬영소 건립공사 현장을 방문해,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작업 구간을 중심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부산촬영소는 실내 스튜디오 3개 동과 아트워크 시설 등을 갖춘 연면적 1만2,631㎡ 규모의 영화 제작 지원 인프라로, 내년 8월 준공되면 부산이 아시아 영화·영상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현장 특성상 실내 스튜디오 층고가 최대 20m에 이르는 고난도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고소작업이 빈번하고 추락·낙하물 사고 위험이 상존한다. 이에 따라 각 공정별 안전관리의 철저한 이행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날 점검에서는 시스템 비계와 갱폼 등 중량 자재가 투입되는 공정을 중심으로, 크레인 양중 작업과 고소작업 시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작업자 보호구 착용, 작업 동선 관리, 위험구간 통제 등 기본 수칙 준수 여부도 함께 점검했다.

 

권혁재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안전은 어떤 공정보다 우선해야 할 건설현장의 최우선 가치”라며 “근로자의 생명과 가족의 일상이 지켜질 수 있도록 조달청과 시공사, 감리단 등 모든 공사 관계자가 한마음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달청은 앞으로도 중대재해 취약 공정에 대한 선제적 점검과 현장 중심 관리를 이어가며, 공공시설 건설현장의 안전 수준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대형 공공공사의 성패는 완공 시점이 아니라 ‘무사고 준공’에 달려 있다. 부산촬영소 현장 점검은 안전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보는 인식 전환의 신호탄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