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원수 집안의 전면전을 예고한 티저가 공개되며, 새 주말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이 단숨에 끌어올려졌다.

오는 2026년 1월 31일 저녁 8시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단 30초 만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간 악연으로 얽힌 두 집안이 오해와 상처를 넘어 화해와 연대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 갈등과 웃음, 공감과 로맨스를 두루 담아낸 가족극으로, 새해 안방극장의 유력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작품은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받아온 한준서 감독과 탄탄한 필력의 박지숙 작가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박기웅, **진세연**을 중심으로 김승수, 유호정, 김형묵, 소이현, 김미숙, 주진모, 최대철, 조미령, 김선빈, 윤서아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진이 합류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우리 할머니랑 공주아 씨 할아버지랑…”이라는 양현빈(박기웅 분)의 대사로 시작되며, 두 집안의 질긴 악연이 3대에 걸쳐 이어져 왔음을 암시한다. 이어 한성미(유호정 분)와 공주아(진세연 분)가 “끔찍하게 상극”이라고 표현하는 장면은 이들 가족 간의 갈등 수위를 단번에 드러낸다.

양현빈과 공주아는 뜻밖에도 직장에서 상사와 부하 직원으로 재회하며 또 다른 전쟁의 서막을 연다. “역대급 피바람이 불지도 모르겠네요”라는 의미심장한 대사와 함께 삿대질을 주고받는 장면은, 두 사람이 그려갈 로맨스와 갈등의 방향에 궁금증을 더한다.

집안 싸움은 개인 감정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시장 상인회장 선거에 나선 공정한(김승수 분)과 양동익(김형묵 분)은 공개적인 비난과 도발을 주고받으며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너무 기대된다”며 박장대소하는 차세리(소이현 분)의 모습은 극 전반에 흐를 유쾌한 톤을 예고한다.

제작진은 “사소한 일도 크게 키우며 매일같이 부딪히는 두 원수 집안의 이야기가 큰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며 “파격적인 캐릭터 서사에서 나오는 배우들의 앙숙 케미와, 이들이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2026년 1월 31일 저녁 8시, 시청자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가족극의 묘미는 싸움 끝에 남는 감정이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원수 같은 갈등 속에서도 결국 사랑으로 봉합되는 관계의 힘을 유쾌하게 증명할 작품이 될 듯하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