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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동서트레일 시범운영 만족도 90%…2027년 전면 개통 박차

5개 시‧도, 21개 시‧군‧구, 민‧관 협력이 만들어낸 국가 트레일 모델

 

산림청이 동서트레일 조성 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장거리 숲길 시범운영 성과를 공유하며 전면 개통을 향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림청은 1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5년 4분기 동서트레일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열고, 동서트레일 조성 진행 상황과 올해 실시한 장거리 숲길 시범운영 결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시범운영 기간 동안 동서트레일을 찾은 이용객은 약 8만 명에 달했으며, 국민 의견을 반영해 불편사항과 미비점을 개선한 결과 설문 응답자의 90%가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의견 수렴과 즉각적인 보완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동서를 잇는 총 849km 규모의 장거리 숲길로, 55개 구간에 걸쳐 조성되고 있다. 이 사업은 2023년부터 산림청과 5개 시·도, 21개 시·군·구가 협력해 추진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약 **71%**로 계획대로 순항하고 있다.

 

산림청은 내년까지 동서트레일 조성을 마무리하고, 2027년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면 개통에 앞서 올해는 17개 구간(244km)을 장거리로 연결해 안내소와 숲길 쉼터를 조성하고,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백패킹 체험 중심의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동서트레일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이 함께 만든 상징적인 숲길”이라며 “올해 시범운영은 장거리 숲길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중요한 과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7년 전면 개통까지 안전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민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서트레일은 단순한 숲길을 넘어 지역과 지역을 잇는 ‘녹색 인프라’다. 시범운영에서 확인된 높은 만족도가 전면 개통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세밀한 관리와 현장 중심의 보완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