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체험형 안전교육 인프라를 수도권에 새롭게 구축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김현중)은 12월 17일 ‘인천 안전체험교육장’ 개관식을 열고, 현장 중심의 산업안전 체험교육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장은 산업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사전에 체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인천 안전체험교육장은 2021년부터 총 19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3,912㎡,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건설·제조 등 다양한 업종을 아우르는 체험교육이 가능하며, 2026년 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교육장은 ▲산업안전1·2·3체험관 ▲응급처치체험관 ▲가상안전체험관 ▲VR체험관 등 6개 테마관으로 구성됐으며, 총 65종의 교육 콘텐츠를 갖췄다. 이를 통해 추락, 끼임 등 산업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주요 사고 유형을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체험하며 안전수칙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운영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산업현장 종사자는 물론 학생과 일반 국민도 산업안전포털 교육시스템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어, 안전교육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이민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정책실장은 “노동자들이 사고 상황을 직접 체험하며 안전수칙을 몸으로 익힐 수 있는 교육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경북·경남·전남 영암 등 다른 지역에도 안전체험교육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중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역시 “인천 안전체험교육장 개관을 계기로 수도권 노동자들에게 수준 높은 체험교육을 제공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안전은 이론보다 체험이 중요하다. 인천 안전체험교육장이 ‘사고 이후 대응’이 아닌 ‘사고 이전 예방’의 문화를 현장에 뿌리내리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해본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