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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기도, 하남교산 AI 클러스터 조성… 2만 명 고용·6조 원 생산 유발 기대

도지사 추천권 확보 후 첫 성과...‘PSC인공지능클러스터, ㈜KT클라우드, ㈜KT투자운용 컨소시엄’ 추천기업 선정

 

경기도 하남교산 신도시에 3조 원 규모의 ‘AI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화됐다. 첨단기술 중심의 자족형 신도시 구축을 목표로, 하남이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됐다.

 

■ 포스텍·카네기멜론대·KT 컨소시엄, AI 혁신클러스터 주도

경기도는 하남교산 신도시 내 AI 선도(앵커)기업 추천기업 공모 결과PSC 인공지능클러스터(포스텍·카네기멜론대·싱가포르국립대)㈜KT클라우드·㈜KT투자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족시설용지 5블록(7만 1,443㎡) 에 약 3조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된다.
클러스터에는 ▲CMU&NUS 글로벌 멀티캠퍼스 ▲포스텍 AI+X 대학원 ▲슈퍼컴 기반 AI센터 ▲AI 트레이닝센터 및 사이버보안센터 ▲BIO 벤처센터 ▲넷제로 디지털트윈센터 ▲첨단의료정보센터 등이 들어서며, 연구·교육·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 김동연 지사 “하남, AI 산업의 중심 도시로 키울 것”

이날 하남 유니온타워에서 열린 ‘도 추천기업 선정 발표 및 간담회’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참석했다.
김 지사는 “하남의 경제 지도가 바뀌고, 시민의 삶의 지도가 함께 바뀌도록 하겠다”며 “국토부 규정을 개정해 도지사가 기업 추천권을 확보한 이후 첫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기도는 반도체, 첨단모빌리티, 바이오, AI, 문화콘텐츠 등 5대 산업 클러스터를 추진 중”이라며 “그 중 하남교산이 AI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27년 착공 목표… 고용 2만 명·생산 유발 6조 원 기대

경기도는 연말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와 선정기업 간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인허가 및 세부 설계를 거쳐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2만 명 이상의 고용 창출, 6조 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미래형 혁신도시 모델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하남시, LH, GH, 사업시행자 등과 함께 실무협의체를 구성, 행정적 지원과 규제 완화를 병행할 방침이다.

 

■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AI 생태계 구축

김동연 지사는 “AI 산업을 통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앵커기업 본사 유치 등 후속 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재 하남시장, 추미애 국회의원, 오지훈 도의원, 그리고 LH·GH·하남도시공사 관계자 및 시민  80여 명이 함께해,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AI 혁신클러스터 조성은 단순한 산업단지 개발이 아니라, 교육·기술·산업이 융합된 **‘미래형 도시 혁신 모델’**의 출발점이다. 하남이 수도권 AI 허브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