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보건소와 정신재활시설 성일유엔아이가 정신질환자의 안전과 재활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한 정신재활시설 기능보강사업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입소·이용자의 재활훈련 여건 개선과 조기 사회복귀 지원을 목표로 진행됐다. 개소 20년이 지난 성일유엔아이는 그동안 ▲낙상사고 위험 ▲배수 불량으로 인한 자산 피해 ▲환경 미관 저하 등 다양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시설은 2025년 상반기 중 냉·난방기, 세탁기, 보일러 등 주요 장비 보강과 함께 마당 재포장 공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의 안전한 이동 동선을 확보하고 생활환경의 쾌적성을 개선했다.
시설 보강 이후 국토안전원이 9월에 실시한 소규모 취약시설 안전점검에서 ‘보통 이상’의 등급을 받으며, 시설의 구조적 안정성과 사업의 적정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기능보강사업을 통해 정신질환자의 일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 내 정신재활시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도 기대되고 있다.
한용재 남원시보건소장은 “이번 기능보강사업은 정신장애인의 안전한 생활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사회가 정신재활시설을 바라보는 인식을 바꾸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정신질환자의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돕는 재활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시설 개선은 단순한 환경 정비가 아니라, 사회적 약자가 ‘존중받는 공간’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기본 조건이다. 남원의 이번 사업이 지역 사회의 인식 전환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