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맑음동두천 4.2℃
  • 구름조금강릉 5.9℃
  • 맑음서울 5.7℃
  • 맑음대전 6.7℃
  • 맑음대구 8.5℃
  • 맑음울산 9.1℃
  • 맑음광주 7.0℃
  • 맑음부산 10.5℃
  • 맑음고창 6.6℃
  • 구름많음제주 9.9℃
  • 맑음강화 4.7℃
  • 맑음보은 6.0℃
  • 맑음금산 6.7℃
  • 맑음강진군 7.7℃
  • 맑음경주시 8.8℃
  • 맑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문화/연예

백두대간법 20주년…산림청, ‘백두대간 명소 20곳’ 선정

‘백두대간법’ 시행 20주년 기념 20대 명소 선정 및 책자 발간

 

산림청이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 20주년을 맞아 생태·경관·역사·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백두대간 명소 20곳’**을 선정하고, 이를 소개하는 책자를 발간했다. 백두대간의 자연·인문적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산림청은 16일 백두대간의 대표성을 지닌 명소 20곳을 최종 선정해 사진과 해설을 담은 책자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자연경관을 넘어, 오랜 세월 사람들의 삶과 문화가 축적된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해 이뤄졌다.

 

선정된 백두대간 20대 명소는 ▲대관령 옛길 ▲태백산 천제단 ▲지리산 천왕봉 ▲추풍령 ▲소백산 비로봉 ▲죽령 ▲설악산 대청봉 ▲한계령 ▲미시령 ▲속리산 천왕봉 ▲진부령 ▲이화령 ▲함백산 정상 ▲진고개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문경새재 ▲노고단 ▲덕유산 향적봉 ▲하늘재 ▲구룡령 등이다.

 

산림청은 2024년 ‘백두대간 인문자원 가치 발굴 및 활용 연구’를 통해 기초 조사를 실시했으며, 대중적 인지도와 인문학적 가치 평가, 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최종 명소를 확정했다.

 

발간된 책자에는 각 명소의 풍경 사진과 함께 유래, 역사적 의미, 관광 안내 정보가 담겨 있어 누구나 쉽게 백두대간의 가치를 이해하고 현장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해당 자료는 산림청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열람할 수 있다.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생태축이자 민족의 역사와 문화가 응축된 공간으로, 산림청은 2005년 백두대간법 시행 이후 20년간 체계적인 보호와 관리를 이어오고 있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책자 발간이 백두대간법 시행 20주년을 기념해 백두대간의 뛰어난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백두대간이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국가자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호와 활용을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두대간은 단순한 산줄기가 아니라 한반도의 시간과 이야기가 이어진 공간이다. 이번 명소 선정이 ‘보는 유산’을 넘어 ‘지켜야 할 가치’로 백두대간을 다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