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산업현장의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실천 중심의 자료를 내놨다.
고용노동부는 **12월 16일 ‘중대재해 사고백서: 2025 실천만이 위험을 막는다’**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백서는 단순한 사고 원인 분석을 넘어,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짚고 재발 방지 대책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대재해 사고백서’는 주요 중대재해 사례를 중심으로 기술적 원인뿐 아니라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 조직 문화, 작업 관행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한 사례집이다. 산업현장 임직원 교육자료는 물론, 대학 안전 관련 학과의 학습 교재로 활용되는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핵심 참고서 역할을 해왔다.
이번 2025년판 사고백서에서는 최근 발생한 화재·폭발·중독 사고를 중심으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또한 3차례 이상 사고가 반복된 사업장 사례를 통해 사고 재발의 근본 원인을 짚고, 구조적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대재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이동식 비계, 고소작업대, 벌목 작업 현장의 사고 사례를 소개하고,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안전 수칙도 함께 제시했다.
특히 올해 사고백서에는 그간 선고된 ‘중대재해처벌법’ 판례 71건의 분석 결과가 부록으로 수록됐다. 판결 내용과 주요 위반 조항을 정리하고, 판례를 통해 드러난 경영책임자의 역할과 법적 의무 이행 기준을 제시해 현장의 이해도를 높였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사 모두가 산업안전의 주체라는 인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재해 예방이 가능하다”며 “이번 사고백서가 현장의 인식을 환기하고, 실제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대재해 사고백서는 **고용노동부 누리집과 전자책 플랫폼(교보문고·예스24·알라딘)**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으며, 책자는 12월 중 일반 서점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사고를 되풀이하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알고도 외면하지 않는 것’이다. 이번 사고백서가 현장의 관행을 바꾸는 실천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