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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조달청, ‘2025년 제4차 스카우터 데모데이’ 개최…AI·기후테크 주목

AI·기후테크·의료헬스케어 등 신성장 분야 중심 … 전문기관 스카우터 첫 참여

 

조달청이 신산업 혁신기술 발굴을 위한 무대를 한층 넓히며 공공조달을 통한 기술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달청은 **12월 16일 서울지방조달청 대강당에서 ‘2025년 제4차 스카우터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카우터 데모데이는 민간 전문가가 추천한 제품을 경연 방식으로 평가해 혁신제품으로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유망 기술의 공공시장 진입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올해는 AI·기후테크·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 분야의 혁신기술 발굴을 확대하기 위해 12월 데모데이를 추가로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는 기존 개인 스카우터뿐 아니라 전문기관 스카우터가 처음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조달청은 지난 10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 5개 기관을 전문기관 스카우터로 신규 선정했으며,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이들 기관이 AI·의료헬스케어·로봇 등 각자의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총 29개 유망 제품을 추천했다.

 

전체 76개 추천 제품 가운데 본선에 오른 18개 제품에는 전문기관 추천 제품 5개가 포함됐다. 본선에서는 ▲AI 기반 종합관세 플랫폼 ▲실시간 인파이프 검사 로봇 ▲에어로졸형 지혈용품 ▲AI 기반 장애인 의사소통 지원 시스템 등 기술성과 공공 활용 가능성을 갖춘 다양한 혁신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조달청은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선정된 혁신제품에 대해 공공판로 연계는 물론, 마케팅·금융·전문인력·수출까지 연계한 종합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2026년도 혁신제품 시범구매 규모를 824억 원으로 확대해, 전년 대비 330억 원 증액된 예산으로 더 많은 혁신기업의 초기 판로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성민 조달청 차장은 “AI와 기후테크 등 신산업 기술은 국가 경쟁력 강화와 공공문제 해결의 핵심 분야”라며 “전문기관 참여 확대와 스카우터 추천 체계 고도화를 통해 혁신기술이 공공서비스 현장에 보다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조달은 혁신기술이 시장으로 나아가는 가장 현실적인 출발선이다. 스카우터 데모데이가 신산업 기업들의 든든한 성장 사다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