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6년도 도시건설 분야 사업의 조기 발주에 나선다.
제주시는 내년도 도시건설 분야에서 총 125개 사업, 976억 원 규모의 조기발주 계획을 수립하고, SOC 사업의 신속한 착공과 예산 집행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도시계획 분야 31개 사업(356억 원) ▲도시재생 분야 26개 사업(365억 원) ▲건설 분야 58개 사업(233억 원) ▲건축·주택 분야 10개 사업(22억 원)으로 구성됐다. 주요 사업에는 신성여고~아봉로 간 도로 개설, 용담1동지구 도시재생사업, 도로 포장·보수, 빈집 정비 및 공동주택 정비 사업 등이 포함됐다.
시는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도시건설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기발주 전담 TF팀’**을 구성·운영한다. TF팀은 관련 부서장이 참여해 매월 정례 점검회의를 열고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부진 사업에 대해서는 원인 분석과 개선 대책을 통해 발주 지연 요인을 사전에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전 행정절차와 설계 추진을 강화하고, 자체설계 지원반 운영을 통해 설계 기간 단축과 예산 집행률 제고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자체설계를 통해 용역비를 절감하고 발주 시기를 앞당기는 동시에, 설계 과정에서 저연차 기술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병행해 실무 중심의 기술 역량 강화도 도모할 방침이다.
홍경효 제주도시건설국장은 “소비 위축과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SOC 사업의 조기 발주와 신속한 예산 집행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핵심 수단”이라며 “체계적인 사업 관리와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기 발주는 단순한 행정 속도전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는 실질적 처방이다. 제주시의 이번 결정이 건설 현장과 골목 상권 전반에 온기를 전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