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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농진청·농경연, AI 대전환 시대 농업 R&D 전략 논의…“스마트 농정 본격화”

15일, ‘인공지능(AI) 대전환, 국가 농정과 연구개발 전략’ 주제로 열려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에 맞춘 농업정책과 R&D 전략 수립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15일 농촌진흥청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제17회 농진청-농경연 정책연구협의회’**를 개최하고, **‘AI 대전환, 국가 농정과 연구개발 전략’**을 주제로 미래 농업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 AI 시대 농업정책 방향 논의…“디지털 농정 체계 전환 가속화”

2011년부터 매년 공동 협의회를 이어온 양 기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AI 기술을 농업정책·연구개발(R&D) 전 과정에 접목하는 전략적 협력 강화를 목표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 학계 및 산업 전문가 등이 참석했으며, 농업의 생산·유통·예측 전반에 AI를 도입한 디지털 농정 전환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 “AI가 바꾸는 농업 비즈니스”

첫 기조강연은 네이버클라우드 오정식 이사가 맡았다.
그는 ‘생성형 AI가 바꾼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며, 네이버의 AI 전환(AX)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정부가 추진 중인 AI 대전환 흐름 속에서 농업분야 역시 데이터 기반 예측과 자동화 시스템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농진청, “AI 융합으로 농업 전주기 디지털 혁신”

농촌진흥청 정강호 기술융합전략과장은 ‘농촌진흥사업 AI 융합전략’을 발표하며,
농촌진흥사업의 연구–기술보급–행정 전주기에 AI를 적용해 정밀농업·스마트 행정 기반의 혁신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석일 관측모형팀장은 ‘AI를 활용한 농업관측 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하며, 작황과 수급 전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AI 기반 농업관측 시스템을 제시했다.

 

■ 데이터·위성정보 활용한 과학적 농업관측 강화

종합토론에서는 ▲농업데이터 연계 및 공유, ▲AI 기반 관측체계 확립, ▲위성정보 분석모델 고도화, ▲공동연구 확대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에 앞서 양 기관은 **‘농림위성 수집 정보 활용, 농업관측 고도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농림위성 영상정보를 농업관측 전 과정에 도입하고, 위성자료와 현장조사 데이터를 결합한 과학적 예측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 “농림위성 기반 관측체계 구축, 식량안보 강화의 초석”

농촌진흥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2026년 발사 예정인 농림위성 영상정보가 농업관측 체계 전반에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농업 현장의 실시간 데이터와 위성정보를 연계해 국가 농업관측망을 정밀화하고,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두봉 원장은 “AI 기반 관측체계 고도화를 통해 농업정책의 과학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겠다”며, “농촌진흥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협약은 농림위성 영상정보의 농업관측 전면 도입을 알리는 전기”라며, “AI 시대에 맞는 농정체계 구축과 R&D 협력 확대를 통해 스마트 농정, 지속 가능한 농촌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AI는 이제 농업에서도 선택이 아닌 필수다. 농업 데이터, 위성정보, AI 기술이 결합된다면 농업은 더 이상 ‘기후에 의존하는 산업’이 아니라 ‘데이터로 예측하고 관리하는 산업’으로 진화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