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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충북·부산서 외국인 창업 길 열린다…법무부 센터 추가 운영

수도권을 넘어, 전국을 외국인 창업의 요람으로

 

법무부가 국내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인재 유치를 위해 지역 글로벌창업이민센터를 추가로 확대 운영한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지역은 충청북도와 부산광역시로, 지역 균형발전과 글로벌 창업 생태계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법무부는 외국인 창업 지원 강화를 위해 **충청북도(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와 **부산광역시(부산기술창업투자원)**에 지역 글로벌창업이민센터를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글로벌창업이민센터는 외국인 창업가를 대상으로 한 오아시스(OASIS)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핵심 거점이다.

 

오아시스 프로그램은 ▲지식재산권 기초·심화 교육 ▲특허 출원 ▲창업 인큐베이팅 등 총 9개 세부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참여자의 이수 실적에 따라 창업비자(D-8-4) 또는 창업준비비자(D-10-2) 발급에 필요한 점수가 부여돼, 외국인에게는 국내 창업으로 이어지는 사실상 필수 관문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글로벌창업이민센터는 서울 지역 5곳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정부의 국가 균형발전 기조와 지역의 높은 참여 의지를 반영해, 2025년 2월 전북에 최초의 지역 글로벌창업이민센터가 지정되며 변화의 물꼬가 트였다.

 

이어 올해 12월 ‘지역 글로벌창업이민센터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충청북도와 부산광역시가 추가 지정되면서, 지역 기반 외국인 창업 지원 체계가 한층 확대됐다. 법무부는 이번 조치가 외국인 창업 활성화는 물론, 우수 인재의 지역 유입과 정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글로벌창업이민센터의 전국 확대를 통해 우수 기술 창업 인재들이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교육과 실무 지원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창업 인재들이 대한민국 전역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창업 인재 유치는 곧 지역 경쟁력이다. 글로벌창업이민센터의 지역 확산이 수도권 쏠림을 완화하고, 지역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