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생경제 현장 행보의 일환으로 부천 제일시장을 다시 찾아, 대형 사고 이후 피해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상인들을 직접 위로했다.
김 지사는 15일 부천에서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진행하던 중 오정구 원종동에 위치한 제일시장을 방문해, 지난달 발생한 트럭 돌진 사고로 피해를 입은 점포들을 차례로 살폈다. 현장에서 그는 부상 여부와 현재 건강 상태, 사고 당시 상황 등을 세심하게 묻는 등 상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김 지사는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며 “아직도 충격이 크실 텐데 하루빨리 몸과 마음이 회복되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상인들을 다독였다. 이어 “사고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는 만큼 심리치료도 꼭 받으시라”며 “필요한 지원은 도에서 책임지고 돕겠다”고 강조했다.
부천 제일시장에서는 지난 11월 13일, 1톤 트럭이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으로 상가 내부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망자 4명과 중상자 7명, 경상자 10명 등 총 2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차량과 상가 건물 등 재산 피해도 뒤따랐다.
김 지사는 사고 당일 오후에도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상인과 시민들을 위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부상자 치료와 긴급 구호, 훼손된 시장 시설 복구, 사고를 목격한 상인과 시민들에 대한 심리 회복 지원까지 빠짐없이 챙겨야 한다”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부천시는 사고 직후 사망자 유가족을 위한 장례비 6천만 원과 재난위로금 약 1억 원을 지급했으며,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점포 2곳에는 총 1천만 원의 생활안정지원금도 별도로 지원했다.
재난 이후 행정의 역할은 속도와 진정성에 있다. 김동연 지사의 재방문은 피해 복구를 넘어 상인들의 상처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