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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관세청 “AEO 제도 글로벌 확산 추진”…2025 기업의 날 성황리 개최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활용 성과 우수사례 발굴·공유하고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우수기업·유공자 시상


관세청이 12월 12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5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기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진흥협회(AEO진흥협회)와 공동으로 열렸으며,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제도의 활용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제도 개편 사항을 알리기 위한 자리였다.

 

■ AEO 제도 확산의 장, “글로벌 통관 혜택 확대 추진”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기업의 날’은 2023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행사는 AEO 제도의 정착과 함께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한 기업들의 공로를 기리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관세청 전 직원이 기업의 통관 애로 해소에 총력을 기울인 한 해였다”며 “앞으로 우리 기업이 더 많은 수출국에서 통관 간소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글로벌 사우스 국가를 중심으로 상호인정약정(MRA)**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우성 AEO진흥협회 회장은 “우리 AEO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신뢰받는 체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요국 정책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무역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세계관세기구(WCO)의 이안 손더스 사무총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AEO 제도의 세계적 확산을 선도해온 대한민국 관세청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한국의 역할이 전 세계 AEO 제도의 미래를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 AEO-CP 상호인정 추진…기업 심사 간소화 기대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무역안보관리원이 ‘자율준수무역거래자(CP) 제도’와의 연계 방안을 발표했다.
AEO 기업이 CP 인증을 받을 경우 일부 서류 면제 등 심사 절차 간소화 혜택을 적용받게 된다.

 

이 내용은 지난 11월 26일 행정예고된 산업부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에 반영돼 있으며, 관세청은 이를 통해 기업의 무역준수 역량 강화 및 인증제도 효율화를 기대하고 있다.

 

■ AEO 제도 발전 공로자·우수기업 포상

이날 시상식에서는 AEO 제도 발전에 기여한 6개 우수기업과 관세청 직원 3명이 표창을 받았다.
AEO진흥협회는 중소기업 상생협력, 해외 사업장 인증 확충 등에서 모범을 보인 기업들에 협회장 감사패를 수여했다.
관세청은 AEO 공인심사 및 기업지원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직원들에게 관세청장 표창을 수여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 SK하이닉스 ‘AEO·AI 융합’ 사례로 대상 영예

AEO 제도 활용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총 8개 기업의 혁신적인 활동이 소개됐다.
심사 결과, 대상(경제부총리상)**에는 **SK하이닉스㈜의 ‘넥스트(Next) AEO, 인공지능(AI)과 함께 미래를 열다’가 선정됐다.
금상은 ㈜KT&G, 은상은 삼성전자㈜, 동상은 현대글로비스㈜, 장려상은 4개 기업이 수상했다.

 

관세청은 “AEO 제도를 활용해 수출입 절차를 효율화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인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확산하겠다”고 밝혔다.

 

AEO 제도는 이제 단순한 통관 혜택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신뢰와 디지털 무역혁신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AI·데이터 기반의 AEO 모델이 향후 한국 무역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