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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철원사랑상품권 15% 특별할인, 이달 말 종료…내년부터 5% 상시 할인

철원사랑상품권 특별할인, 12월 말 종료… 2026년부터 5% 상시 할인 체계 전환

 

철원군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해 온 **‘철원사랑상품권 특별할인 행사’**가 이달 말 종료된다. 이번 행사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소비 촉진을 목표로 지난 9월 15일부터 시행돼 지역 내 자금 순환에 큰 역할을 했다.

 

■ 15% 특별할인 마감 임박…12월 31일 종료

철원군은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서민경제 안정화를 위해 최대 15% 할인율로 상품권을 판매해 왔다. 그러나 오는 12월 31일자로 특별할인이 종료되며, 내년(2026년) 1월부터는 전자형·지류형 상품권 모두 상시 5% 할인율로 운영될 예정이다.

 

■ ‘지역의 두 번째 화폐’로 자리 잡은 철원사랑상품권

2016년 4월 첫 발행된 철원사랑상품권은 지역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제2의 화폐’**로 정착했다.
2020년에는 **모바일 앱 ‘지역상품권(chak)’**을 도입하고, **체크카드형 ‘철원사랑카드’**를 연동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후 이용자는 꾸준히 증가해 2025년 11월 기준 전자형 가입자 수는 2만401명, 전년(1만4,201명) 대비 43.7% 급증했다. 이는 상품권 도입 이래 전자형 판매액이 처음으로 지류형을 넘어선 결과로 이어졌다.

 

■ 전자형 판매 급증…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2025년 판매 실적을 보면,

  • 지류형: 187억3,600만 원 (전년 대비 +2.64%)

  • 전자형: 218억2,800만 원 (전년 대비 +41.5%)

 

특히 전자형 상품권이 지류형보다 31억 원 이상 많은 판매액을 기록하며 철원군 내 소비 구조가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군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결제수단 개선을 넘어 지역화폐의 건전성 확보와 지역 내 소비 촉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 “연말 전 구매 서둘러야”…군, 주민 참여 독려

철원군 경제진흥과 관계자는 “철원사랑상품권을 사랑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현재 시행 중인 특별할인(전자형 15%, 지류형 10%)은 12월 말 종료되므로, 구매를 원하시는 분들은 서둘러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2026년 상품권 할인 판매 시기와 규모는 예산 확보 후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며, “이번 제도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소비자 부담 완화에 기여해 지역경제 회복에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상품권 구매·사용 안내

  • 지류형 상품권: 철원군 내 농·축협, 새마을금고, 신협, 산림조합 등 금융기관에서 구매 가능

  • 전자형(카드형) 상품권: ‘지역상품권(chak)’ 앱에서 충전 후 철원사랑카드 결제 또는 QR 결제로 사용 가능

 

10년 가까이 이어진 철원사랑상품권 제도는 단순한 지역화폐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경제적 연결고리로 자리 잡았다. 할인 종료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소비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다음 과제가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