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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동연 지사, 경기도 제설 현장 점검 “결빙 전까지 끝까지 대응하라”

경기도, 08시 비상1단계 발령. 시군과 함께 비상근무실시, 도내 제설자원 총동원. 도민 불편 최소화 위해 총력 대응 중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설특보가 발효된 13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직접 방문해 제설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 “끝까지 최선을 다해 제설 대응하라”

이날 오후 3시 45분, 김동연 지사는 수원 소재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찾아 김성중 행정1부지사, 이종돈 안전관리실장으로부터 제설 대응 현황을 보고받았다.

 

김 지사는 “오늘 밤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이미 지시한 대설 대비 개선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눈이 그친 뒤에는 결빙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내일이 일요일이라 출근 차량이 많지 않더라도 새벽 전까지 도로 결빙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 비상 1단계 발령… 제설 인력 2,788명 투입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연천군 등 경기 북동부 3개 시·군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오전 8시 비상 1단계를 발령, 도와 시·군 공무원 등 총 2,788명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대응은 지난 9일 발표된 **‘경기도 대설 대비 개선대책’**에 따라 ‘권역별 사전 살포 개시 시간 적시 관리’를 핵심으로 시행됐다.
도는 오전 7시부터 제설차량 839대, 인력 1,094명을 투입해 13시 기준 제설제 1,292톤을 살포했다.

 

또한 가평군(7시), 포천시(9시)를 시작으로 15시까지 9개 시·군에서 계획대로 사전 제설 작업을 완료했다.

 

■ 주요 도로 정체 ‘0건’… 민자도로도 원활

도내 주요 간선도로에서는 현재까지 적설이나 결빙으로 인한 통제 구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첫 강설 때 극심한 정체를 빚었던 민자도로 3곳(일산대교 등)도 이날 오전 8시부터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며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지했다.

 

경기도는 별도로 **‘안전감찰단’(2개 반 4명)**을 편성해 시·군의 제설제 살포 시간 준수 여부와 현장 대응 실태를 점검했다.

 

■ 생활밀착 제설 확대… “시민 안전 최우선”

도는 눈이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제설제 살포와 고무삽날 제설작업을 병행해 대응할 방침이다.

 

또 주요 간선도로뿐 아니라 버스정류장, 지하철 입구, 경로당, 어린이집 등 보행자 통행이 많은 구간에 지역자율방재단과 읍면동 인력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후속 제설 작업을 실시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교통량이 집중될 경우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가급적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하고, 부득이할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 북부 지역 중심으로 적설 이어져

오후 들어 기온이 점차 하락하면서 가평군 0.8cm, 연천군 0.4cm, 파주시 0.3cm 등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결빙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심야 제설 인력 배치와 현장 순찰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의 현장 행보는 ‘눈이 내릴 때뿐 아니라, 그친 뒤 결빙까지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철저한 사전 대응이 시민 안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