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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아버지께 바칩니다”…우디·김상수, 진심 담은 ‘불후’ 감동 무대

 

가수 **우디(Woody)**가 진한 형제애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우디는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2025 송년 특집-패밀리 보컬 대전’ 무대를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 우디는 친형이자 kt wiz 소속 프로야구 선수인 김상수와 함께 무대에 올라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평소 남다른 가창력으로 알려진 김상수와 우디의 만남은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두 형제는 싸이의 **‘아버지’**를 선곡하며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우디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5년이 됐다”며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형제의 마음을 담아 이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이 노래를 듣는 분들도 각자의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을 떠올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암 투병 중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으셨다”며 “삶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때마다 아버지가 많이 떠오른다”고 털어놓아 먹먹함을 더했다.

 

형 김상수 역시 “아버지도 야구를 하셨다”며 “지금까지 프로 선수로 활동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아버지의 응원과 힘이 정말 컸다”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무대를 앞두고 우디는 “아버지, 정말 보고 싶다”며 “어머니는 우리가 잘 지키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어디선가 듣고 계신다면 저희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고백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어진 무대에서 두 형제는 담담하면서도 깊은 감정이 묻어나는 가창으로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무대 뒤로 가족 사진이 공개되며 형제의 진한 우애와 아버지를 향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고, 결국 이들의 무대는 1승을 거두며 긴 여운을 남겼다.

 

한편 우디는 지난 3월 발표한 **‘어제보다 슬픈 오늘’**로 음원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롱런 중이다. 이후 일본어 버전 곡인 ‘もし世界にひとり残されたなら’, ‘Say I Love You’ 등을 발매하며 일본 활동에도 나섰다. 지난 9월에는 신곡 **‘In Me’**를 공개하며 꾸준한 음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화려한 기교보다 진심이 먼저 전해진 무대였다. 우디와 김상수 형제의 노래는 ‘가족’이라는 단어가 가진 무게를 다시금 떠올리게 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