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공직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국민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직원 대상 ‘미담·칭찬 경진대회’를 새롭게 도입한다.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감동을 전한 사례를 적극 발굴·포상하겠다는 취지다.
■ 형식 벗고 ‘공감 중심’ 미담 발굴
이번 경진대회는 기존의 획일적인 포상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이 공감하고 동료가 인정하는 실제 미담 사례를 찾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국민 참여형 추천 창구 확대 ▲상시 발굴·시상 체계 구축 ▲통합 결선 방식 도입이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했다.
■ 국민 누구나 참여하는 ‘칭찬 추천 창구’ 운영
농식품부는 미담을 상시적으로 접수하기 위해 다양한 국민 추천 채널을 마련했다.
전자메일을 활용한 미담 추천 핫라인을 비롯해, 농식품부 소속·산하기관에 약 470개의 ‘칭찬함’을 설치하고 기관별 홈페이지에 칭찬 게시판을 운영한다.
접수 방식도 수기뿐 아니라 영상, 사진 등 다양한 형태로 가능해 접근성을 높였다.
■ 격월·반기별 두 개 경진대회 신설
접수된 미담 사례는 두 가지 경진대회를 통해 포상된다.
먼저 **‘감동행정 미담네컷’**은 격월로 열리며, 적극행정 성과는 물론 선행·봉사 등 공·사 영역 전반의 미담을 폭넓게 발굴한다.
비정규직을 포함한 농식품부 및 유관기관 전 직원이 대상이며, 격월로 4명을 선정해 상금을 지급한다.
■ ‘미담·칭찬 월드컵’으로 왕중왕 가린다
반기별로 개최되는 **‘농식품부 미담·칭찬 월드컵’**은 일종의 왕중왕전이다.
각종 포상 수상자 중 16명을 선발한 뒤, 내부 심사(30%)와 국민 평가(70%)를 합산해 최종 1~3등을 가린다.
특히 국민 평가에는 2030자문단이 직접 참여해 청년 세대의 시각을 반영하고, 심사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 파격 인센티브로 직원 사기 진작
‘미담·칭찬 월드컵’ 수상자에게는 장관상과 함께 특별승급, 성과급 최고등급 부여, 상금 지급 등 실질적인 우대 조치가 제공된다.
이와 별도로 **연 1회 최우수 직원(MVP)**을 선정하고, 수상자 액자를 청사 내에 전시해 자긍심을 높일 예정이다.
■ 연말 첫 수상자 발표…콘텐츠로도 확산
제1회 ‘감동행정 미담네컷’과 ‘미담·칭찬 월드컵’은 사례 접수와 심사를 거쳐 12월 말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농식품부는 우수 사례를 카드뉴스와 인터뷰 영상 등으로 제작해 내·외부에 공유하며, ‘국민에게 따뜻한 농식품부’ 이미지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 장관 “헌신이 제대로 대우받는 문화 만들 것”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현장에서 국민을 위해 애쓴 직원들이 실질적으로 인정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신뢰받는 농식품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성과 중심의 평가를 넘어 ‘사람 중심의 행정’을 조명하려는 이번 시도는 공직사회에 필요한 변화다. 미담이 제도로 이어질 때, 행정의 온도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