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민간 고용서비스 품질 향상에 앞장선 기관들을 선정하고, 우수기관 인증을 수여했다.
이번 인증은 고용서비스의 질적 성장을 이끌고, 일자리 매칭의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 ‘2025년 민간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수여식’ 개최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12월 11일 서울 정동 1928아트센터에서 ‘2025년 민간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제’는 구직자와 구인기업을 대상으로 양질의 고용서비스를 제공한 민간기관을 공식 인증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인증제에는 총 106개 기관이 신청해 63개 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118개 신청, 48개 인증) 대비 인증기관이 31% 증가해, 민간고용서비스의 품질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 인증기관에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우수기관으로 인증된 기관은 앞으로 3년간 고용노동부 장관 명의의 인증마크 사용권이 부여된다.
또한 ▲고용부 민간위탁사업 선정 시 가점 ▲시중은행 금리 우대 ▲직업안정법상 행정처분 감경 ▲지도점검 1년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국민취업지원제도 민간위탁사업 우선 선발 대상으로 지정되는 등 실질적 지원도 뒤따른다.

■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대상 수상

올해 대상은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가 차지했다.
이 기관은 여성들이 시간 제약 없이 상담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진단 서비스와 야간상담(18~22시)을 도입, 경력보유여성의 재취업을 돕는 혁신적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구직자 직장 적응 지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최우수상·우수상 기관 다수 선정

최우수상은 ▲㈜지에스씨넷 ▲(사)한국고용서비스진흥원(이천점)이 수상했다.

㈜지에스씨넷은 전국 32개 지점을 통합 운영체계로 연결한 네트워크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고용서비스진흥원(이천점)은 청년 발굴부터 심리안정·직무훈련·취업까지 연계한 통합형 지원 시스템을 갖췄다.

우수상에는 ▲㈜케어랩스(의료·보건 특화 플랫폼 ‘메디잡’ 운영) ▲인지어스 유한회사(디지털 기반 생애 맞춤형 취업 설계)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리본 춘천센터(복지 연계형 지역 밀착 서비스) ▲(사)지역고용정책연구원(지역 기업·구직자 맞춤 매칭) 등 4개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 첫 중장년 특화기관 인증 ‘의미 크다’

이번 인증에서는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중장년 특화 기관이 인증 대상에 포함됐다.
(재)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가 운영하는 **‘중장년내일센터’**가 그 주인공이다.
그동안 청년·여성 중심의 기관들이 주로 인증을 받아왔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중장년 인증은 세대 간 고용서비스의 균형과 다양성 확대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 “민간 고용서비스, 일자리 연결의 핵심 축으로”

조정숙 고용노동부 고용지원정책관은 “청년, 여성, 중장년 등 일할 의지가 있는 국민 누구나 더 빠르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민간 고용서비스 기관의 역량 강화와 품질 제고가 필요하다”며 “우수기관의 성공사례를 널리 확산해 고용서비스 전반의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간 고용서비스는 공공 일자리정책의 ‘현장 파트너’이자, 고용시장 혁신의 최전선이다. 이번 인증기관들이 보여준 성과가 고용서비스 산업의 신뢰를 높이고, 국민의 일자리 접근성을 개선하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