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이 인사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대—정부와 민간이 **‘데이터 기반 인재 확보 전략’**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 인사혁신처, ‘2025 전략적 핵심 인재 확보 세미나’ 개최

인사혁신처(처장 최동석)는 11일 서울에서 공공·민간·학계 인사·조직 전문가와 인사담당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전략적 핵심 인재 확보 발표회(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과 만난 인사, 자료 기반 핵심 인재 확보 및 육성 전략’**을 주제로, 인공지능 대전환(AX, AI Transformation) 시대에 걸맞은 인사관리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 세션 1: “AI가 바꾸는 채용과 인재관리”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자료 기반 채용 트렌드와 AI 인물정보 관리 효율화 전략이 다뤄졌다.

이중학 동국대학교 교수는 ‘자료 기반 채용 경향 및 핵심 인재 확보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AI는 단순 채용 도구가 아니라 데이터 해석을 통해 인재를 ‘정확히 연결하는 기술적 동반자’”라며 인공지능 활용의 중요성과 주의점을 함께 짚었다.

이어 김정길 사람인 AI 실험실(LAB) 실장은 ‘인공지능 활용 인물정보 관리 효율성 개선’ 발표를 통해 AI가 인재 탐색의 정확도와 속도를 높이는 구체적 민간 사례를 공유했다.

정부 부문에서도 AI 활용 성과가 소개됐다.
최시영 인사처 인재정보담당관은 “차세대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와 3세대 전자인사관리체계(e-사람) 구축은 데이터 중심 인사행정의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 세션 2: “AI로 여는 글로벌 인사혁신”

두 번째 세션은 글로벌 기업의 AI 활용 인사 전략과 직원 경험 혁신 사례에 초점을 맞췄다.

강진구 LG경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글로벌 기업의 내부 인재시장 구축 사례’를 주제로 발표하며, “AI는 직원의 역량(스킬)을 분석해 적재적소 배치와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디지털 매칭 플랫폼’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지수 머서코리아 상무는 ‘AI 활용 직원 경험 개선 사례’를 발표하며, “AI 분석을 통해 직원 만족도와 몰입도를 높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맞춤형 HR 경험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AI는 인사관리의 협업 파트너”

이은영 인사처 인재정보기획관은 “AI는 이제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인사관리의 협업 동반자”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AI와 데이터가 인재 발굴·육성 전략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사혁신처는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인사혁신 네트워크를 확대해, 데이터 기반 HR 정책과 인공지능 인사관리 사례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인공지능은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더 잘 이해하고 연결하는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AI 인사혁신의 방향을 모색한 이번 세미나가 **‘사람 중심의 스마트 인사관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