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근차근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배우 장세림이 로맨스 장르에서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세림은 SBS 새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극본 하윤아·태경민, 연출 김재현·김현우, 제작 스튜디오S·삼화네트웍스)에 출연해 현실 공감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작품은 생계를 위해 ‘애 엄마’로 위장 취업한 싱글녀와, 그녀를 사랑하게 된 팀장 사이의 쌍방 속앓이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장세림은 장수 공시생 고다림(안은진 분)의 공시 학원 동기이자, 늘 곁에서 현실을 함께 버텨주는 동생 상희 역을 맡았다. 상희는 다림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직설적인 말로 현실을 짚어주는 인물이다.
극 중 다림은 고시학원 강사로부터 ‘노량진 좀비’라는 비아냥을 듣는 장면이 그려졌다. 모욕적인 발언에 항의하던 다림이 무료 수강권을 받자 태도를 바꾸는 모습에, 상희는 “그런 말 듣고도 아무렇지도 않냐”며 자존심 없는 선택을 꼬집는다.
이에 다림은 “좀비 소리 한 번에 한 달이 공짜인데”라며 절박한 현실을 털어놓고, 상희는 “필기는 잘 보면서 왜 면접만 떨어지냐”고 악의 없는 돌직구를 날려 씁쓸한 웃음을 자아낸다. 이 장면에서 장세림은 공감과 현실 자각을 동시에 건네는 상희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캐릭터의 생동감을 살렸다.
장세림은 한림예고 패션모델과 출신으로, 뉴진스 민지와 전소미 등을 배출한 과정에서 기본기를 다졌다. 단정하면서도 귀여운 인상, 170cm의 장신이 만들어내는 반전 비주얼은 화면에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근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박카스녀’ 역할로 상큼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조연임에도 인물의 온도를 정확히 짚어내는 장세림의 연기는, 향후 로맨스물에서 펼칠 감정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장세림이 출연 중인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화려함보다 현실에 닿아 있는 얼굴이 오래 남는다. 장세림은 ‘옆에 꼭 있을 법한 인물’을 설득력 있게 완성하며 다음 스텝을 조용히 준비 중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