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2회에서 박서준과 원지안이 다시 한 번 엮이며, 끝난 줄 알았던 두 사람의 인연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박서준이 연기하는 이경도가 원지안(서지우)의 출국길을 가로막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며 시청자들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 이혼 스캔들의 불똥…이경도로 향하다
서지우의 이혼 보도가 나온 지 한 달 후, 예상치 못한 스캔들이 터졌다.
이경도가 서지우의 이혼 사유로 지목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진 것.
두 사람이 카페에서 대화하는 모습이 기사화되며, 조용히 사라졌던 과거의 파문과 회사 내부 분위기가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경도는 혼란을 누그러뜨리고자 상사 진한경(강말금)과 대응책을 모색했고, 결국 대학 시절 연극 동아리 ‘지리멸렬’ 단체사진을 이용해 오래된 친구 사이로 정리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 다시 마주한 첫사랑…얽히는 감정
동아리 단체사진을 위해서는 서지우의 협조가 필수였다.
이미 “다시 보지 말자”고 선을 그었던 상황이라 이경도는 지리멸렬 멤버 박세영(이주영)을 통해 우회적으로 서지우에게 연락하려 했다.
그러나 예상외로 적극적으로 등장한 서지우는 박세영과 함께 이경도의 자취방에 들이닥치며 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서지우는 18년 전 커플 티셔츠를 아직도 입고 있는 이경도를 보고 “내 생각나서 늘어날 때까지 입고 있는 거냐”라며 직구를 던져 분위기를 흔들었다.
짧은 대치 끝에 서지우는 제안을 수락했고, 지리멸렬 멤버들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과거처럼 투닥대며 웃음을 나눴다.
이경도와 서지우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서로의 말과 표정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여전히 남아 있는 감정을 드러냈다.
■ “휘말린 것도, 꼬인 것도 아니야”
사진 촬영 후 서지우는 자신 때문에 또다시 곤란해진 이경도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나 이경도는 담담하게 “휘말린 적도, 꼬인 적도 없어”라고 답하며 서지우가 품고 있던 죄책감을 조용히 덜어냈다.
두 사람은 덤덤하게 헤어졌지만,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감정들이 일렁였다.
■ 예상치 못한 고백…그리고 출국길 가로막기
하지만 이들의 인연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서지우의 언니 서지연(이엘)이 이경도를 찾아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고백하며, “우리 지우 좀 잡아주세요”
라는 절실한 부탁을 전한 것.
이경도는 쉽게 답할 수 없는 이 부탁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고, 결국 서지우의 출국을 직접 막는 선택을 하고 말았다.
갑자기 나타나 서지우의 짐까지 들고 가버린 이경도의 돌발 행동에 서지우는 당황하면서도 뒤를 따르며 긴박감 있는 엔딩을 완성했다.
■ 3회에서는 두 사람의 인연이 어디로 흘러갈까
이경도의 행동이 단순한 충동인지, 혹은 지연의 부탁에 대한 책임감인지— 서지우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박서준·원지안이 그려내는 조심스러운 감정선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며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을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경도를 기다리며’ 3회는 오는 13일(토) 밤 10시 4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첫사랑의 미묘한 감정과 성숙해진 어른들의 관계가 섬세하게 맞물려, 2회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출국 문 앞에서 멈춰 선 두 사람의 감정선—이 드라마의 진짜 깊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듯하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