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대표 수산물 오분자기 자원 회복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4일 해양수산부가 개최한 2025년도 제2차 수산자원조성 평가위원회에서 ‘제주도 오분자기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이 2026년 신규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양환경 변화로 급감한 오분자기 자원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생산 기반을 만들기 위한 중장기 전략 사업이다.
■ 5년간 50억 투입…4개 마을어장에 산란·서식장 조성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50억 원(국비 25억·도비 25억)**이 투입되며, 대상지는 한림읍 비양리·금능리·협재리와 구좌읍 한동리 등 총 4개 마을어장이다.
주요 내용은 ▲산란시설물 설치 ▲서식블록 조성 ▲종자 방류 ▲먹이자원 확대 ▲해적생물 제거 등으로, 오분자기 자원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춘다.
■ 경제적 파급효과 125억 원…지역경제 회복 기대
한국수산자원공단 분석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비용 대비 편익이 2.3배 이상, 순현재가치(NPV) 기준 약 125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약 90억 원으로 추산돼, 제주 어촌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 체계적 관리까지…사업 완성 후 관리수면 지정
제주도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해양환경 조사, 자원량 모니터링, 경제성 검토, 지역 어업인 의견 수렴 등을 지속 추진한다.
사업 종료 후에는 대상 해역을 수산자원관리수면으로 지정하고 ‘자율관리공동체’ 구성을 통해 관리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 “기후변화에도 강한 품종…해녀 조업에도 도움”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오분자기는 고수온 내성이 강하고 얕은 수심에서 서식해 기후변화에 적응력이 높다”며, “고령 해녀들의 안전한 조업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제주 특화 고부가가치 품종 자원 조성을 위해 사업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라져가는 지역 어족자원을 되살리는 일은 단순히 ‘생산량 회복’을 넘어 지역 생태·경제·문화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핵심 과제다. 이번 오분자기 서식장 조성사업이 제주 어촌의 미래를 되살리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