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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기부-금감원, ‘모험자본·상생금융 활성화’ 손잡다… 혁신기업 지원 강화

중기부·금감원, '모험자본 생태계 및 상생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이 ‘모험자본 생태계 조성과 상생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금융권의 ‘생산적 금융’ 전환 흐름 속에서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중기부-금감원, “모험자본 공급 효율화·상생금융 확산” 맞손

양 기관은 11월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시장과 중소·벤처기업 간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모험자본’이 본래 취지에 맞게 혁신기업에 유입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제도적 제약을 개선하고, 상생형 금융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 금융규제 완화·연기금 투자 확대 등 협력과제 추진

양 기관은 우선 중기부·금감원·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금융권의 벤처투자를 제약하는 건전성 규제 개선 ▲위험가중치 조정 등 금융 애로 해소 방안 ▲연기금·퇴직연금 등 장기자금의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전체 벤처투자 시장을 조망하기 위한 통계 시스템 고도화, 투자자 보호 및 피투자기업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모험자본 관리·감독 협력 강화도 함께 추진된다.

 

■ “유망기업-금융권 이어달리기” 정보공유 플랫폼 구축

이번 협약의 핵심은 모험자본의 ‘효율적 순환 구조’ 구축이다.

기술보증기금이 보유한 기술평가 정보, 벤처투자 업계의 유망기업 데이터를 금융권에 공유해 금융회사들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벤처기업에 투자(Equity)와 대출(Debt)을 연계한 ‘투·융자 이어달리기’ 모델을 구현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술력은 있으나 담보가 부족한 스타트업·중소기업에도 맞춤형 성장자금이 적기에 공급되는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것이다.

 

■ 상생금융 확산… ‘동반성장대출’ 활성화 추진

양 기관은 금융회사와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위해 ▲상생금융지수의 시장 정착, ▲동반성장대출 활성화 등 상생금융 확산 과제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금융권이 단순 대출 중심에서 벗어나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체계를 마련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 “벤처 4대 강국 도약 위한 기반”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K-벤처와 스타트업은 복합위기 돌파의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AI·딥테크 시대를 선도할 유니콘·데카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충분한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연 40조 원 규모의 벤처투자 시장 조성과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다양한 협력과제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모험자본-상생금융, 두 축으로 혁신기업 뒷받침”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도 “모험자본 정책의 성패는 기업 성장단계별로 자금이 적시에 공급·회수(Exit) 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달려 있다”며 “BDC·IMA·발행어음 등 다양한 금융수단을 통해 생산적 자금흐름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모험자본이 본래 취지에 맞게 운용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중소기업과 금융권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금융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은 ‘돈이 머무는 곳’이 아니라 ‘돈이 돌아가는 곳’으로 금융의 방향을 전환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모험자본이 혁신기업 성장의 실질적 연료로 작동하기 위해선, 제도 개선뿐 아니라 신뢰 기반의 정보 공유와 회수시장(Exit) 활성화가 병행돼야 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