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겨울철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겨울철 바다는 낮은 수온과 급변하는 기상으로 인해 해상추락 시 생존 가능성이 낮다.
최근 5년간 통계에서도 3명 이상의 사망·실종 피해가 발생한 대형 해양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시기가 겨울로 나타났다.
■ “겨울바다, 한 번의 사고가 대형 참사로”… 4대 중점 추진 과제
해양수산부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① 전복·침몰사고 예방, ② 여객선 안전·화재사고 예방, ③ 선원·항만 내 중대재해 방지, ④ 청사 이전기 대응 공백 최소화 등 4개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 ① 전복·침몰사고 예방 — “어선 안전 점검·과적 단속 강화”
먼저 인명피해가 큰 전복·침몰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연안 어선의 배수시설 상태를 집중 점검·보완해, 파도에 의한 침수 및 전복을 막고 기상악화 예보 시 신속 대피 유도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카페리선·화물선에 대한 과적 여부와 화물 고정상태 불시 점검을 실시해 적재 불량으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 ② 여객선·화물선 안전관리 — “항로별 전수 점검·전기차 화재대응 장비 보급”
겨울철 빈발하는 여객선 화재와 운항사고를 막기 위해 전 항로 항해당직 실태를 전수 점검하고, 특히 제주~목포 등 6개 항로의 안전성 평가를 통해 위험요소를 개선한다.
아울러 연내 **연안여객선 97척에 전기차 화재 대응장비(상방향 물분사장치 등)**를 보급하고, 선원 대상 장비 사용 교육과 모의훈련을 병행한다.
유류 및 위험물 운송 선박에 대해서는 무리한 작업 지시나 안전규정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해 화재·폭발사고 예방에도 나선다.
■ ③ 선원·항만 안전 강화 — “구명조끼 착용·줄잡이 업체 컨설팅”
선원·항만 내 인명사고 예방 활동도 강화된다.
연근해 어선 1,653척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 실태 및 조업장비 관리 상태를 점검하며, 항만 내에서는 선박 고정작업 중 발생하는 줄 터짐 사고 방지 기술컨설팅을 15개 줄잡이 업체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 ④ 청사 이전기 대응 공백 ‘제로화’ — “세종·부산 이중 종합상황실 운영”
해수부는 12월 청사 이전 기간에도 재난 대응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종과 부산에 이중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
이 기간 소속기관, 지자체, 수협 등 관계기관은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12월 3일 전재수 장관 주재로 ‘해양사고 인명피해 저감 전담 TF 회의’**를 열어 겨울철 대책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지난 대형 사고 이후 마련된 인명피해 저감 과제의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 전재수 장관 “어업인 구명조끼 착용은 생명을 지키는 최소한의 장치”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겨울철 해양사고는 단 한 번의 실수도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고 예방부터 구조까지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히 어업인 여러분께서는 조업 중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기상악화 시에는 조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겨울 바다는 ‘경고 없는 위험’이다. 정부의 대책도 중요하지만, 현장의 작은 안전 습관이 더 큰 생명을 지킨다. 구명조끼 착용, 장비 점검, 조업 자제—이 세 가지가 가장 확실한 생명선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