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김장의 계절.
오랜 세월 한국인의 밥상에 함께한 김치는 삼국시대부터 이어온 전통 발효식품으로, 그 제조 과정이 시대와 함께 진화해왔다.
오늘은 김장의 3단계 — 절임·양념·숙성 — 과정에서 활용되고 있는 최신 기술과 특허 시스템들을 소개한다.
■ 1단계: 배추 절이기
▣ 신속 배추절임 및 저염김치 제조 시스템 (특허 제10-1537635호)
예전에는 소금물에 배추를 절이는 데만 하루가 걸렸지만, 이 시스템은 세척 → 탈수 → 절임 공정을 연속적으로 수행해 단시간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저염 김치 제조에도 적합해 건강과 맛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혁신 기술로 평가된다.
■ 2단계: 양념 버무리기
▣ 김치양념 혼합장치 (특허 제10-2064061호)
두 겹의 통 구조를 통해 배추와 양념을 균일하게 섞는 장치다.
이 기술 덕분에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양념 버무리 과정이 자동화되었으며, 맛의 일정도와 인력 절감, 생산비 절감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 3단계: 숙성과 보관
▣ 김치숙성용 저장통 (특허 제10-1834354호)
내통에 뚫린 구멍을 통해 국물이 아래로 모이게 설계돼 김치 윗부분까지 균일하게 숙성되며, 뚜껑을 덮은 위생적 저장이 가능한 직사각형 구조로 되어 있다.
맛의 깊이와 발효 균형을 유지하며 김치를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 김장의 전통, 기술로 이어지다
김장은 단순한 ‘음식 저장’이 아닌 **가족의 정(情)**과 공동체의 상징이다.
하지만 이제는 기술이 결합돼 더 빠르고, 더 위생적이며, 더 건강한 김치로 진화하고 있다.
전통의 맛을 지키면서도 효율을 높이는 이러한 기술은, 한국의 김치 산업이 세계로 나아가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김장은 변했지만, 정성만큼은 여전하다. 기술이 더해진 현대식 김장은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면서도, 여전히 한겨울 가족의 온기를 담고 있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