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2026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늘어난 총 9,169억 원 규모로 편성해 21일 군의회에 제출했다. 당초예산 기준으로 전년 대비 175억 원(1.94%) 증가한 수치이며, 재정 압박 속에서도 민생 중심의 예산 배분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 “모든 사업 원점 재검토”…민생 분야에 가용재원 집중
고흥군은 어려운 재정여건을 고려해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성과가 낮은 지방보조금 사업은 과감히 삭감하거나 지원을 중단하고, 확보된 재원을 민생·복지 분야로 재배치했다.
■ 일반회계 9,024억·특별회계 145억 편성
예산 재원은 일반회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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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세 346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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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외수입 233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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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교부세 4,245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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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조정금 6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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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비 보조금 3,677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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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세계잉여금 463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군은 시설사업비도 ‘필수·우선순위 중심’으로 재정비해, 마무리 단계 사업 및 타당성이 확보된 사업 위주로 배분했다.
■ 주민 요구 730건 중 207억 원 우선 반영
지역발전토론회 등을 통해 접수된 주민 요구사항 730여 건 중 상당수가 반영됐으며, 주민숙원사업에는 총 207억 원이 우선 편성됐다.
■ 분야별 예산 배분
고흥군의 분야별 예산 구성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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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2,337억 원(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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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 경쟁력 강화: 2,083억 원(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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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행정·교육·안전: 752억 원(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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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 등 지역 인프라 확충: 1,025억 원(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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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개선·보건증진: 988억 원(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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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문화관광: 738억 원(8.2%)
민생복지·농어업 경쟁력 강화·지역 인프라 개선 등 핵심 분야에 예산이 집중된 것이 눈에 띈다.
■ 군수 “지속 가능한 재정운영에 중점…미래 투자도 강화”
공영민 고흥군수는 “2026년 예산안은 민생 안정과 지속 가능한 재정운영을 핵심 원칙으로 삼았다”며 “미래 성장의 동력이 될 주요 SOC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군민 삶의 질 향상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도 예산안은 군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월 1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고흥군의 예산안은 ‘선택과 집중’ 전략이 뚜렷하다. 한정된 재원을 주민 체감도가 높은 민생·복지·농업 분야에 우선 배치한 만큼, 예산 집행 과정에서 실질적 변화가 이어질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