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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한일국교 정상화 60주년 학술회의…이석연 “국익 중심 실용외교 필요”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공동학술회의 개최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11월 21일,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과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이 공동 주최한 한일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학술회의에 참석해 “한일 관계는 과거의 상처를 직시하되,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지향적 상생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한일 관계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양국 관계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고, 앞으로의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위원장은 축사에서 “이번 학술회의는 양국이 걸어온 발전의 의미를 돌아보고 미래 협력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상징하는 박정희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의 유산을 잇는 두 기관이 함께 주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정한 국민통합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공동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는 연대에서 시작된다”며 “한일 관계 역시 과거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국익을 중심에 둔 실용외교를 통해 협력의 공간을 넓혀가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과거에는 ‘친일 프레임’으로 협력 자체가 왜곡되거나 파행을 겪기도 했다”며 “그러나 이제 우리는 일본을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저력을 갖춘 만큼, 더 큰 자신감을 바탕으로 협력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를 직시하는 용기와 미래를 향한 실용적 선택은 함께 갈 때 의미가 커진다. 한일 관계 또한 감정의 골을 넘어서, 실질적 협력이라는 새 길을 만들 때 비로소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