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제8회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전국 최초로 추진한 ‘살던집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주거복지 정책이 시민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킨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 3년 연속 수상… 올해는 최고상 ‘종합대상’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은 해마다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한 기관·단체·개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다.
광산구는 2022년 최우수상 → 2023년 대상 → 2024년 종합대상으로 3년 연속 수상하며 주거복지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 전국 최초 ‘살던집 프로젝트’… 삶의 존엄을 지키는 돌봄 기반 모델
광산구가 주거복지 혁신의 중심에 둔 핵심 정책은 **‘살던집 프로젝트(살던집 주거 기반 구축 사업)’**다.
이 사업은 병원이나 요양시설이 아닌 시민이 원래 살던 집에서 건강·돌봄·의료 서비스를 통합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모델이다.
광주도시공사와 협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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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동 영구임대주택 단지 내 케어홈 센터(돌봄 전담센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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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공공임대주택 공실을 활용한 ‘중간집’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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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 의료 서비스와 연계한 회복·자립 준비 공간 운영
등을 구축해 지난 7월부터 본격 시행 중이다.
고령화 시대의 대안 모델로 주목받으며, 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가 ‘퇴원환자 지역사회 돌봄 표준안’으로 연구를 시작해 전국 확산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 저장강박 정비·임대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등 다양한 주거복지 성과
광산구는 살던집 프로젝트 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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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강박 가구 주거환경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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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취약계층 지원사업 ‘희망사다리 이어가(家)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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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임대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 및 교육
등을 추진하며 전방위적인 주거복지 체계를 강화해 왔다.
이번 시상에서도 공공임대주택 공실을 활용한 중간집 운영의 혁신성, 지역 특화 주거복지 행정환경 조성 노력 등이 호평을 받았다.
■ “단순한 주거지원 넘어 시민 삶의 변화를 만드는 정책”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광산구는 주거복지를 시민 삶의 문제로 접근해 자립·안정·공동체 회복을 아우르는 종합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살던집 프로젝트와 같은 혁신적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시민 삶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산구의 사례는 ‘집’의 개념을 거주 공간을 넘어 삶의 회복 기반으로 확장한 정책 혁신이다. 고령화 시대 복지의 방향성을 보여준 만큼, 전국적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