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역 기업의 기술 실증성과를 투자 유치와 사업화로 연결하기 위한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0일 호텔 오노마 그랜드볼룸에서 **‘2025년 실증지원사업 실무협의체 및 성과교류회’**를 열고, 실증기업과 투자기관 간 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 기업·기관·투자자 150여 명 참석… 실증성과 공유의 장
이번 행사는 대전의 유망 중소기업, 실증 참여기업, 벤처캐피탈(VC), 실무협의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은 실증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고, ‘실증 → 투자 → 사업화’로 이어지는 성장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 실무협의체 확대… “지역 산업 혁신의 실험무대”
1부에서는 실증 테스트베드 실무협의체 회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2025년 실증지원사업 추진 경과 보고’ ▲신규 실무협의체 기관 소개 ▲‘안전관리 지침 제정 및 발전방향’ 등이 논의됐다.
대전시 실무협의체는 지난해 처음 46개 기관으로 출범했으며, 올해는 53개 기관으로 확대됐다.
공공기관·연구기관·대학·기업이 협업하여 실증정책이 지역 산업의 혁신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 실증성과 표창·우수사례 발표 이어져
2부에서는 성과교류회 및 표창식이 열렸다.
대전시 실증지원사업에 기여한 우수 실증참여기업 및 지원기관이 표창을 받았다.
이어진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그리드큐어가 유도초음파 기반 배관 진단 실증 사례를, **스탠다드에너지㈜**가 화재 가능성 0%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 사례를 소개했다.
두 기업은 실증을 통해 기술 신뢰성 확보와 사업화 가능성 강화라는 성과를 공유했다.
■ 7개 기업 IR 피칭… 투자 유치 성과 기대
행사 하이라이트인 IR 피칭 세션에서는 7개 기업이 자사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참여 기업은 ▲㈜그리드큐어 ▲㈜멀틱스 ▲㈜테슬라시스템 ▲㈜나르마 ▲스탠다드에너지㈜ ▲㈜아이언닉스 ▲㈜퀀텀캣 등이다.
이들은 자율주행, AI 기반 환경관리, 드론 영상시스템, 에너지 절감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실증성과를 선보였으며, VC 등 투자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 연계와 판로 확대 기회를 확보했다.
■ “실증에서 투자로, 투자에서 성장으로”
행사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기업-투자사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자유로운 교류를 통해 협업 논의와 투자 정보 교환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최원혁 대전시 기업지원국장은 “대전은 연구개발 인프라와 혁신기술이 집약된 도시로, 기업이 현장에서 기술을 실증하고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최적의 테스트베드”라며 “앞으로도 실증에서 투자로, 투자에서 기업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대전은 이제 단순한 연구도시를 넘어, **기술이 실험에서 시장으로 이어지는 ‘실증 비즈니스 허브’**로 변모하고 있다. 기업과 투자기관, 공공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전형 실증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