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가 예산안의 법정 처리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우범기 전주시장이 전주 주요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나섰다.
■ “전주 발전의 동력, 국가예산 확보가 관건”
우 시장은 20일 국회를 방문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위원들과 기재부 관계자 등을 잇달아 만나 전주시 핵심 사업의 국비 반영 필요성과 당위성을 직접 설명했다.
이는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정부 예산안이 예결소위의 최종 조정을 거쳐 본회의 확정을 앞둔 시점에서, 전주시 사업이 빠지지 않고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면 승부형 예산 외교’**로 풀이된다.
■ 국회·정부 잇달아 방문… 전방위 설득전
우 시장은 이날 **한병도 예결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익산시을)**을 만나 전주시 중점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회 단계에서의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이어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문체위 소속)**을 방문해 전주 문화산업 및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 증액의 타당성을 적극 설명했다.
또한, 국회 심의 단계에서의 정부 동의를 얻기 위해 기획재정부 예산실 관계자 및 간부공무원, 국회사무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잇달아 만나 예산 반영을 위한 실질적 협조를 요청했다.
■ 전주시 주요 건의 사업 9개… 문화·AI·정주여건 중심
전주시가 건의한 주요 예산 사업은 총 9개로, 지역의 문화·산업·생활 인프라를 아우르는 핵심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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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재선비문화수련원 건립
: 유학 정신 계승 및 한국 유교문화 대중화의 거점 공간 조성 -
AI 융합 전주 영화·영상 실증지원센터 구축
: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 및 산업 생태계 강화 -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 개최
: 글로벌 문화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 전북혁신도시 야간문화공간 조성
: 정주여건 개선 및 청년 유입 촉진
이 외에도 전주시가 역점 추진 중인 미래 문화·산업 인프라 구축 사업들이 포함돼 있다.
■ “국회 의결까지 전력 대응”
전주시는 예산안 통과 시한인 12월 2일까지 전북도와 함께 ‘국회 상주반’을 운영하며 예결소위 및 기재부 예산실의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또한 국회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가동해 전주시 중점사업의 예산 반영률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 우범기 시장 “전주 발전의 전환점 만들 것”
우 시장은 “강한 경제, 새로운 전주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연초부터 국가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왔다”며 “국회 최종 의결 전까지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전주 발전의 원동력이 될 예산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예산은 도시의 미래를 여는 ‘힘’이다. 우범기 시장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로비가 아니라, 전주가 문화·AI 융합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절박한 실전 전략에 가깝다. 국회 심의 막판, 전주가 얼마만큼의 국비를 확보할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