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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부, UAE 정부·현지 기업과 연쇄 간담회… “경제협력 성과 확산”

AI 데이터센터, 석유산업, 원전 등 한-UAE 경제협력 고도화 방안 협의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술탄 아흐마드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사장)**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원전 및 자원 분야 제3국 공동진출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 등 한-UAE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주요 경제협력 과제의 구체적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 김정관 장관–알 자베르 장관 회담, 전략산업 협력 확대 논의

김 장관은 19일(현지시각)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까지 아부다비에서 알 자베르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알 자베르 장관은 “UAE는 첨단 제조, 석유산업, 청정에너지(LNG·배터리) 등 3대 전략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할 의지가 크다”며, 석유 공동비축 사업의 비축 규모 확대를 제안했다. 또 원유·가스 등 업스트림 분야뿐 아니라 석유화학·정제 등 다운스트림 산업에서도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장관은 한국 측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Stargate UAE’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 국내 반도체·냉각·발전설비 분야 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또한 바라카 원전 협력 경험을 토대로 SMR(소형모듈원전) 등 차세대 원전 기술을 중심으로 제3국 공동진출 모델을 발굴하자고 제안했다.

 

UAE 측은 “한국은 기술력과 신뢰성을 갖춘 최고의 파트너”라며, 자국의 자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제3국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UAE 진출 한국기업 간담회… 현장 애로 청취 및 지원 약속

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석유공사, 한전, 서부발전 등 8개 현지 기업 및 KOTRA·무역협회 등 2개 기관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기업들이 겪는 금융·보험 지원, 수주 경쟁력, 지체상금 협상 문제 등을 청취하고, “UAE 정부와 다층적인 협의 채널을 구축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KOTRA, 무역보험공사, 경제단체 지부 등 무역·투자 지원 기관의 역할을 강화해, 한국 기업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경영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한-UAE 협력 성과, 실질적 결과로 이어질 것”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UAE 방문을 통해 논의된 협력 사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UAE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국내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김정관 장관의 방문은 단순한 외교적 후속 조치가 아니라, ‘한-UAE 경제 동맹’의 구체적 실행 단계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특히 AI·에너지·원전 등 미래 핵심 산업에서 양국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제3국 공동진출을 모색하는 움직임은 향후 한국 산업 외연 확대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