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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부, ‘산업 R&D 혁신 간담회’ 릴레이 개최… 현장 목소리 직접 듣는다

산업기반실장, 산업 R&D 혁신 전문가 릴레이 간담회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업·출연연·대학 등 산업 현장 전문가들과 매주 릴레이로 ‘산업 R&D 혁신 간담회’**를 개최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행보에 나섰다.
이번 간담회는 김정관 장관이 산업기술 전문가들과 가진 조찬 간담회와 문신학 차관 주재의 ‘산업기술 전략대화(LG그룹 CTO 회의)’에 이어 진행되는 산업 R&D 혁신정책 심화 논의의 연장선이다.

 

■ 산업 현장 중심의 R&D 혁신 논의 본격화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혁신적·도전적 기술개발 ▲기술 사업화 및 제품화 촉진 방안 ▲산업기술 혁신기업·인재 성장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며, 이를 토대로 **‘산업 R&D 혁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는 에이로봇, 아모그린텍, 칸에스티엔 등 산업현장에서 직접 연구개발을 수행 중인 기업과 함께 정부출연연구기관, 산업기술정책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 “연구와 사업화, 이제는 동시에 가야 한다”

에이로봇의 한재권 CTO(한양대 교수 출신 창업자)는 “최근 기술 상용화 주기가 급격히 단축되고 있다”며 “연구의 후속 단계로서가 아니라 연구와 동시에 사업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조진우 부원장은 “첨단 기술 개발에 필요한 비용이 급증하는 만큼, 파편화된 소규모 과제를 줄이고 대형화·집중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산업부 **그랜드챌린지위원인 김유빈 명지대 교수(반도체공학부)**는 “정부·기업·대학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R&D 중립지대’ 형태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급망 내 핵심 기술에 대해 장기적 투자가 가능한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기술혁신은 산업 르네상스의 핵심”

간담회를 주재한 김성열 산업기반실장은 “국정과제인 ‘산업 르네상스’ 실현의 핵심은 기술혁신”이라며 “현장의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민간 중심의 기술혁신 지원책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 기술금융·인재양성까지… 후속 논의 이어간다

산업부는 앞으로 벤처캐피털, 기술거래기관 등이 참여하는 추가 간담회를 통해 기술사업화 촉진, 기술금융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R&D 혁신과 산업기술 인재양성 관련 토론도 연속적으로 진행해 현장 중심의 산업기술 정책 체계를 완성할 방침이다.

 

산업부가 추진하는 릴레이 간담회는 단순한 정책 점검을 넘어, “연구실에서 시장으로(Lab to Market)” 이어지는 기술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 행보다. 산·학·연이 함께 만드는 산업 R&D 혁신 전략이 한국 제조·기술 경쟁력의 새로운 도약점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