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민선 8기 들어 추진한 도심 야간경관 사업이 속속 완공되면서, ‘밤에도 즐거운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무심천을 중심으로 상당산성, 우암산 둘레길, 명암유원지 등 주요 명소가 감성 조명으로 새롭게 빛나며, 청주의 야경이 한층 다채롭고 생동감 있게 바뀌고 있다.
■ 무심천, 청주의 ‘빛의 수변라인’으로 부활
민선 8기 이후 가장 역동적인 변화를 맞은 곳은 단연 무심천 일대다.
시는 주요 교량과 산책로에 야간경관을 집중 조성하며 무심천을 야간 산책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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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교는 대형 미디어파사드로 화려한 빛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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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교는 난간과 바닥 LED 조명으로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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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충교 일대는 경관조형물과 쉼터, 수변조명 설치로 머물고 쉬어가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또한 방서교 음악분수와 청주대교 바닥분수가 가동을 시작해, 분수 연출과 조명을 결합한 야간 콘텐츠로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시는 2025년까지 흥덕대교까지 야간경관을 확장해 무심천 전역을 잇는 ‘빛의 수변 라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 청주의 명소들, 밤에도 살아나는 감성 공간
청주의 대표 관광지들도 야간경관을 통해 새 생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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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산성에는 성벽과 남문, 동장대 등에 은은한 조명을 설치해 역사적 위용을 강조하면서도 자연 훼손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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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산 둘레길(4.2㎞)**은 반딧불이를 연상시키는 레이저 조명으로 숲속 감성 산책로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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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유원지에는 1,070m 길이의 수변 데크길과 수목 투광조명이 설치돼, 물결과 빛이 어우러진 야경 명소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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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행궁과 초정치유마을 역시 경관조명 도입으로 야간 산책과 힐링이 가능한 휴식형 공간으로 재편됐다.
■ 도시 전역으로 확장되는 ‘빛의 청주’
청주시는 야간경관을 도심 중심에서 산업단지, 공항 진입로 등 생활 전역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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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오창IC 및 청주공항 진입로에는 2026년까지 지역 특색을 살린 진입경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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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일반산업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는 산업단지 환경조성 통합패키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보행환경 개선·특화 조명·상징조형물 등을 포함한 아름다운 거리 조성을 진행 중이다(2027년 5월 준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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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 ‘인생샷 포토존’**은 올해 조성이 완료되며, 내년에는 고인쇄박물관 일원 직지문화특구 경관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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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문암생태공원에는 ‘빛의 정원’을 테마로 한 야간 힐링공간이 2026년까지 조성된다.
■ “청주는 밤에도 즐거운 도시로 진화 중”
이범석 청주시장은 “무심천과 공원, 숲길, 역사문화공간까지 곳곳이 밤에도 빛나는 도시로 달라지고 있다”며 “생활권과 문화권을 아우르는 야간경관을 촘촘히 확장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밤에도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의 야간경관 사업은 단순한 조명 설치를 넘어, 도심 재생과 지역 정체성 강화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빛의 수변라인’과 ‘감성 힐링 공간’이 결합된 이번 변화는, 청주가 낮보다 밤이 더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나는 신호탄이라 할 만하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