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만 걸려도 무심코 항생제를 찾는 경우가 많지만,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은 개인의 건강은 물론 인류 전체의 미래와도 직결된 문제다. 항생제를 잘못 사용하면 세균이 약에 적응해 **‘항생제 내성균’**으로 변하면서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 항생제는 ‘세균 감염’에만!
항생제는 세균으로 인한 감염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약이다.
하지만 감기, 독감, 인후염 등 대부분의 바이러스성 질환에는 효과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하게 항생제를 사용하면 세균이 내성을 갖게 되어, 이후 같은 병이 생겼을 때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 항생제 내성, 이렇게 생깁니다
우리 몸속에는 수많은 세균이 존재한다. 항생제를 잘못 복용하거나 중간에 임의로 끊게 되면, 죽지 않고 남은 세균이 항생제에 적응해 내성균으로 변한다.
이 세균들이 번식하면 기존 항생제가 더 이상 듣지 않게 되고, 새로운 감염 시 치료 약이 없을 수도 있다.
즉, **“한 번의 부주의한 복용이 내일의 치료 불가능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 득보다 실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에 항생제를 사용해도 치료 효과는 없고, 내성 위험만 높인다.
또한 장내 유익균까지 사멸해 면역력 저하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항생제는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만, 정확한 방법으로 복용해야 한다.
■ 올바른 항생제 복용 수칙
① 의사의 처방을 꼭 따른다.
임의로 약을 바꾸거나 다른 사람의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는다.
② 복용 기간을 반드시 지킨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중간에 끊으면 내성균이 남을 수 있다.
③ 복용 중단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결정한다.
④ 남은 항생제는 보관하거나 재사용하지 않는다.
■ ‘항.필.제.사’를 기억하세요
▷ 항생제는
▷ 필요할 때만
▷ 제대로
▷ 사용하기
항생제는 ‘강력한 치료제’이자 ‘양날의 검’이다. 한 알의 편리함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사용 습관이다. 항생제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이 곧 내 몸을,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