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우석스님)**가 위탁 운영하는 **구례군가족센터(센터장 박미연)**가 지역 내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복지 지원 사례관리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 의료 사각지대 결혼이민여성 3명, 무료 부인과 검진 지원

최근 구례군가족센터는 사례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의료취약계층에 속한 40대 결혼이민여성 3명에게 무료 부인과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검진은 **경남 고성군 강병원(산부인과 원장 권현옥)**의 의료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유방 초음파, 자궁암·난소암 검사 등 여성 주요 질환 검진이 이뤄졌다.

권현옥 원장은 평소 장애인·노인·아동·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의료 지원과 물품 후원을 이어오며 지역 사회와 꾸준히 인연을 맺어온 인물이다.

그는 “40세 이후 여성의 신체는 다양한 변화를 겪기 때문에 조기 검진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결혼이민 여성들이 자신의 건강을 점검하고 더 행복한 삶을 누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 조기 발견으로 건강 회복… 참여자들 “마음 든든했다”

검진을 통해 일부 대상자에게서 자궁벽 비대증, 난소 물혹, 빈혈 등 질환이 조기 발견되어 신속한 치료가 가능해졌다.
검진에 참여한 결혼이민자 유**씨는 “가족을 돌보느라 늘 제 건강은 뒤로 미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검진을 받게 되어 마음이 놓였다”며 “센터와 병원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 만**씨(중국)는 “무료 검진 덕분에 제 몸 상태를 정확히 알게 되어 안심이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 “결혼이민여성의 건강권, 지역사회가 함께 지킨다”

박미연 구례군가족센터장은 “권현옥 원장님의 따뜻한 후원 덕분에 결혼이민 여성들이 건강을 돌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얻었다”며 “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다문화가정 여성의 건강권 보장과 안정적인 정착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례군가족센터는 향후 지역 의료기관·복지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을 위한 건강증진 및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사회의 연대와 의료인의 따뜻한 나눔이 만들어낸 이번 사례는 ‘작은 배려가 큰 변화를 만든다’는 사실을 다시금 보여준다. 구례군가족센터의 꾸준한 활동이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 공동체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